서대문, 공도에 에스컬레이터 설치
서대문, 공도에 에스컬레이터 설치
  • 문명혜
  • 승인 2020.05.04 1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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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최초, 가파른 신촌동자치회관 진입계단 상ㆍ하행 설치

 

문석진 서대문구청장(우측)이 한 주민에게 지난달 28일 새로 개통된 신촌동자치회관 진입 에스컬레이터 이용을 안내하고 있다. 공도에 에스컬레이터가 설치되기는 국내최초로 실외인 만큼 ‘지붕덮개’도 설치됐다.
문석진 서대문구청장(우측)이 한 주민에게 지난달 28일 새로 개통된 신촌동자치회관 진입 에스컬레이터 이용을 안내하고 있다. 공도에 에스컬레이터가 설치되기는 국내최초로 실외인 만큼 ‘지붕덮개’도 설치됐다.

 

[시정일보 문명혜 기자] 서대문구(구청장 문석진)가 국내최초 공도(公道)에 에스컬레이터를 설치해 화제다.

‘연세로4길 42-7’ 옆 신촌동자치회관 진입 계단에 주민 이동편의 증진을 위해 에스컬레이터를 설치했다.

이 지역엔 신촌동자치회관 외에도 창천노인복지센터, 창천데이케어센터, 신촌어린이집, 신촌문화발전소 등 주민 편의시설과 문화시설이 언덕에 밀집돼 있다.

하지만 이곳으로의 진입계단이 가파르고 협소해 그간 교통약자를 포함해 지역주민과 방문객들이 오르내릴 때 불편을 겪어왔다.

구는 작년 10월 말부터 약 6개월간 인근 주택가에 대한 피해를 최소화 하면서도 상하수도와 전봇대, 통신맨홀, 전선 등을 옮기고 시설물을 설치하는 난공사 끝에 공정을 마쳤다.

에스컬레이터는 상ㆍ하행으로 설치했으며, 실외에 설치되는 만큼 캐노피(지붕덮개)를 씌웠다. 안전을 위해 비상정지버튼도 작동한다.

개통식은 지난달 28일 문석진 서대문구청장과 우상호 국회의원, 신원철 서울시의회 의장, 구의원, 주민, 구관계자들이 참여한 가운데 열렸다.

이번 엘리베이터 개통으로 여러시설 이용이 편리해지면서 지역에 활기도 더할 것으로 기대된다.

구 관계자는 “일부 지자체에서 벤치마킹을 위한 문의도 받고 있다”고 밝혔다.

문석진 서대문구청장은 “구릉지 주변으로 주민편의시설이 밀집돼 있어 접근성 향상이 필요한 곳에는 에스컬레이터나 경사형 엘리베이터, 무빙워크 등 이동편의시설 설치를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