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동구, 10월15일까지 ‘오존 예·경보 상황실’ 운영
강동구, 10월15일까지 ‘오존 예·경보 상황실’ 운영
  • 송이헌
  • 승인 2020.05.05 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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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존경보 발령 시 주민에 문자 통보
자동차 배출가스 단속, 조업단축 권고

[시정일보] 강동구(구청장 이정훈)가 오는 10월15일까지 ‘오존 예·경보 상황실’을 운영한다. 마스크로도 피할 수 없는 대기오염물질 ‘오존’의 고농도 기간이 다가옴에 따라, 오존 상황을 신속히 알리고 그에 상응하는 저감 조치를 취해 구민 건강을 보호하기 위해서다.

오존은 가스 형태로 존재해 눈에 보이지 않지만, 건강에 치명적이다. 고농도 오존은 햇빛이 강한 여름철 낮 시간대에 주로 발생하는데, 반복 노출되면 두통과 기침, 눈 자극을, 심할 경우 폐 기능 저하와 피부암 등을 일으킬 수 있다.

오존 예보는 국립환경과학원 발표자료에 따라 오후 5시와 11시 기준으로 다음날 상황을 예보하고, 당일에는 오전 5시와 11시 기준으로 예보한다. 예보단계는 오존 예측농도에 따라 '좋음'(0∼0.030ppm/hr), '보통'(0.031∼0.090ppm/hr), '나쁨'(0.091∼0.150ppm/hr), '매우나쁨'(0.151ppm/hr 이상)으로 나뉜다.

오존 경보는 3단계로, 1시간 평균농도를 기준으로 오존농도가 0.12ppm 이상이면 ‘주의보’, 0.3 ppm 이상은 ‘경보’, 0.5ppm 이상은 ‘중대 경보’를 발령한다.

구는 주말·공휴일을 포함해 매일 오존 예·경보 상황실을 운영하면서 오존 농도를 실시간 모니터링 한다. 오존주의보 등 경보가 발령되면, 주민에게 문자로 상황을 즉각 전파하고 자동차 배출가스 단속, 조업시간 단축 권고, 도로 물청소 확대 등 오존 농도를 줄이는 조치를 취하게 된다. 문자서비스는 서울특별시 대기환경정보 홈페이지(cleanair.seoul.go.kr) 또는 ARS(02-3789-8701)로 신청하면 된다.

구는 SNS, 소식지 등을 통해 오존주의보 발령 시 주민 행동요령을 알리는 한편, 오존 문제가 환경오염과 맞닿아 있는 만큼 저탄소 녹색생활 실천방안도 적극 홍보할 예정이다.  

이정훈 강동구청장은 “4월부터 10월까지 기승을 부리는 오존은 미세먼지와 달리 마스크로도 차단할 수 없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건강을 위해 오존주의보가 발령되면 실외활동을 자제하고, 자가용 대신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등 오염물질 줄이기에 적극 동참해 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