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구, 이태원클럽 다녀간 5517명 전수조사
용산구, 이태원클럽 다녀간 5517명 전수조사
  • 정수희
  • 승인 2020.05.11 1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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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직원 비상근무…연락불통 1982명 경찰 합동조사
지난 9일 용산구청 공무원들이 확진자가 다녀간 이태원 클럽·주점 5곳의 방문자 전수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지난 9일 용산구청 공무원들이 확진자가 다녀간 이태원 클럽·주점 5곳의 방문자 전수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시정일보] 용산구(구청장 성장현)는 지난 10일, 앞서 4월30일에서 5월5일 사이 확진자가 다녀간 이태원 클럽·주점 5곳의 방문자 5517명에 대한 전수조사를 마쳤다고 밝혔다.

조사대상자는 구가 최초 확보한 명단 7222명 가운데 중복인원 1705명을 제외한 인원이다. 중복인원은 해당기간 클럽·주점을 여러 번 또는 하루에 여러 곳 찾았던 이들이다.

구는 9일 전 직원을 투입해 전수조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 64%에 해당하는 3535명은 연락이 닿아 외출자제, 검체채취 등을 안내했지만 나머지 1982명은 연락이 닿지 않았다.

구는 연락이 되지 않은 인원에 대해 경찰과 함께 신용카드 사용기록 등을 바탕으로 추가조사를 이어간다.

구 관계자는 “1차적으로 서울시 25개 자치구에 이태원 소재 클럽 방문자 명단을 제공했다”며 “서울시와 협의를 거쳐 전국에 공문을 시행하고 클럽 방문자에 대한 능동감시, 검체채취 안내를 함께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구는 확진자 추가발생 시 역학조사를 토대로 동선을 구 누리집에 공개하고, 자택 주변을 포함한 인근 방역에 철저를 기하고 있다.

성장현 용산구청장은 “4월30일부터 5월5일까지 킹클럽, 트렁크, 퀸, 소호, 힘 등 이태원 유흥시설을 방문한 이들은 2주간 외출을 자제하고 마스크를 착용, 가까운 선별진료소에서 반드시 검사를 받길 당부드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