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구, 불법광고물과의 전쟁
강남구, 불법광고물과의 전쟁
  • 정응호 기자
  • 승인 2007.04.17 1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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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게텔 등 사인볼 504개 일제정비
▲ 강남구가 지난 두달간 불법광고물 일제정비를 통해 강제 철거한 사인볼.

강남구(구청장 맹정주)가 지난 두 달간의 불법광고물 일제정비를 통해 이ㆍ미용, 휴게텔, 스포츠맛사지 등에서 무분별하게 설치한 사인볼을 업소당 1개씩만 남겨두고 504개를 철거하는 성과를 올렸다.

강남구에는 현재 이용업소 190개, 피부관리ㆍ스포츠맛사지 등 신종 자유업소 90개가 있다. 하지만 사인볼은 업소당 적게는 1개에서 많게는 11개까지 평균 4개 이상 건물벽이나 옥상, 전신주 등에 난립 설치돼 도시미관을 저해하고 보행자의 안전을 위협하는 요인으로 지적돼왔다.

이에 따라 구는 대대적인 사인볼 정비에 앞서 한국이용사회 강남지회와 간담회를 갖고 해당업소에 자율정비토록 협의했다. 또 사인볼 설치 운영주에겐 자진철거 안내문을 발송했다.

이후 1차적으로 간선도로변과 밀집지역에 있는 자율정비 미참여 업소의 사인볼 263개를 강제집행 철거하고, 정비후 야간 및 공휴일을 이용해 사인볼을 재설치한 업소와 정비가 미흡한 이면도로 소재 업소에 대해 강제정비 예고문을 발송했다. 특히 특별단속팀(6명)을 편성, 심야와 새벽시간대를 이용해 도로변과 전신주 등에 설치한 이동식 및 탈착식 사인볼 241개를 정비했다.

구는 앞으로도 휴게텔, 피부관리, 이용실 등에서 사인볼을 내놓거나 재설치하는 것을 불허할 계획으로 1업소 1사인볼이 정착될 때까지 집중정비일을 정해 매월 주간 및 야간, 새벽시간으로 나눠 지속적인 단속을 펼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