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트 코로나, 세계질서 대비해야”
“포스트 코로나, 세계질서 대비해야”
  • 문명혜
  • 승인 2020.05.14 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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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지 창간 32주년 특별인터뷰서…대한민국 세계표준 되도록 혁신 준비
본지 창간 32주년을 맞아 박원순 서울시장(좌측)과 주동담 시정신문 발행인(우측)이 특별인터뷰를 가진 후 ‘디지털 시민시장실’ 앞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본지 창간 32주년을 맞아 박원순 서울시장(좌측)과 주동담 시정신문 발행인(우측)이 특별인터뷰를 가진 후 ‘디지털 시민시장실’ 앞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시정일보 문명혜 기자] “코로나 이후 새로운 세계질서를 준비해야 한다”고 박원순 서울시장이 지난 6일 본지 창간 32주년 특별인터뷰에서 말했다. <인터뷰 전문 3면>

박원순 시장은 코로나19를 거치면서 서구문명 우월주의와 환상이 깨졌다는 말을 덧붙이면서 대한민국이 세계표준을 만들어 갈 수 있도록 경제, 문화, 고용체제 변화에 대비한 혁신을 준비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K 방역의 성공이유에 대해 박 시장은 5년 전과 달리 서울시의 건의에 중앙정부가 즉각적으로 반영하는 공조체제로 ‘원팀’이 이뤄진 점을 들고 시민들의 협력이 필수적인 요소라고 설명했다.

박 시장은 세계 주요도시 시장, 글로벌 리더들이 화상대화를 통해 전세계가 대한민국 방역시스템을 지침으로 여기면서 모든 걸 배우려고 안간힘을 쓰고 있다고 밝히면서 서울시가 코로나 방역 플랫폼 역할을 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코로나19를 극복하기 위한 당부도 덧붙였다. 아무리 큰 둑도 개미구멍으로 무너진다는 고사성어를 언급하면서 시민들에게 긴장감을 유지할 것을 주문했다.

4.15 총선 결과에 대해 박 시장은 유례없는 재난 상황속에서 질서있게 21세기 최고 투표율로 세계의 모범을 보여준 국민들의 승리로 정의하고, 21대 국회는 일하는 국회가 되기를 희망했다.

21대 국회에 대거 입성하게 된 서울시 출신 당선자들에겐 세계적 스마트도시 서울시에서 쌓은 능력을 국민들의 삶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도록 의정활동을 해 줄 것을 당부했다.

곧 다가오는 5ㆍ18민주화운동 40주년을 기념해 박 시장은 대한민국 민주주의 역사의 나침반이자 거대한 호수로 5ㆍ18을 평가하고, 5ㆍ18 정신의 전국화와 세계화를 서울시가 광주시와 손잡고 이뤄가겠다고 다짐했다.

시민들에게 약속한 ‘10년 혁명 완성’이 코로나19 때문에 악영향을 받을 것이라는 우려에 대해 박 시장은 공기처럼 조용히 스며들지만 강력하게 시민들의 삶을 바꿔갈 것임을 강조하면서 코로나19 정국 속에서도 도도하게 진행되고 있다는 점을 힘주어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