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을 찾는 시선…최경돈 개인전 ‘몽중기행’
꿈을 찾는 시선…최경돈 개인전 ‘몽중기행’
  • 정수희
  • 승인 2020.05.14 1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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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든 시기 보내는 지친마음에 위로…19일까지, 인사동 백송화랑
몽중기행, 수간채색 (41.0x53.0㎝)2020년
몽중기행, 수간채색 (41.0x53.0㎝)2020년

 

[시정일보] 세상을 바라보는 독특한 시선으로 주목받고 있는 최경돈 작가가 ‘꿈속의 여행’을 주제로 새로운 전시를 마련해 관람객들을 맞는다.

‘몽중기행(夢中紀行)’이라는 제목처럼 작가는 새의 여행을 통해 꿈이라는 욕망을 찾아 나선 자신의 모습을 드러낸다.

수많은 대중들의 시선 속에서 자신만의 꿈을 쫓고자 하는 욕망과 그 욕망을 잡아두려는 고독한 모습은 작가가 꾸준히 표현해오고 있는 주제다.

화면 속 이미지는 단순한 것처럼 보이지만 그 안에서 작가가 추구하는 주제는 조금 더 깊은 꿈속 세상에 다가가 있는 듯하다.

특히, 자신의 내면을 들여다보는 것을 항상 염두에 두는 작가는 이번 작업에서도 ‘눈’을 중요한 오브제로 표현했다. 새들의 눈을 통해 끊임없이 꿈을 찾아가려는 스스로의 모습을 마주하기도 하고, 가까이 또는 멀리 있는 희망을 찾아가고자 하는 내면의 깊은 곳을 응시하는 시선이 보는 이의 마음을 끌어당긴다.

몽중기행, 수간채색 (53.0x41.0㎝)2020년
몽중기행, 수간채색 (53.0x41.0㎝)2020년

“꿈속의 여행을 통해 희망과 꿈을 큰 주제로 삼았다”는 작가는 “이번 전시회가 힘든 시기를 보내는 우리의 지친 마음에 화사한 꽃이 피어나는 위로의 장이 되기를 바란다”는 메시지를 전했다.

현재 (사)한국예술작가협회 부이사장이자 심미회 국제심사위원인 작가는 2015년 신일본미술원전 국제대상 수상과 2016년 대한민국창조문화예술대상 및 국제미술상 수상, 2019년 박성환화백 탄생100주년기념 박성환미술상 수상 등을 기념해 연 전시회 등 10여회의 개인전을 통해 자신의 작품세계를 꾸준히 알려왔으며, 다양한 아트페어에 참여하는 등 활발한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최경돈 작가의 개인전 ‘몽중기행’은 오는 19일까지 인사동 백송화랑에서 만나볼 수 있다.

정수희 기자 /sijung1988@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