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천구, '바닥신호등'으로 '스몸비' 안전사고 막는다
금천구, '바닥신호등'으로 '스몸비' 안전사고 막는다
  • 이지선
  • 승인 2020.05.18 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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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천구가 '스몸비족'의 보행안전을 위해 어린이보호구역 등 유동인구가 많은 횡단보도 2곳에 '바닥신호등'을 설치한다. '스몸비'의 뜻은 스마트폰과 좀비의 합성어로 주위를 살피지 않고 스마트폰을 들여다보면서 걷는 사람을 의미한다.

[시정일보] 금천구(구청장 유성훈)가 '스몸비족'의 보행 안전을 위해 아이디어를 냈다. 어린이보호구역 등 유동인구가 많은 횡단보도 2곳에 '바닥신호등'을 설치해 시범 운영한다.

'스몸비'의 뜻은 스마트폰과 좀비의 합성어로 주위를 살피지 않고 스마트폰만 들여다보면서 걷는 사람을 일컫는다. 이들은 스마트폰에 몰입해 주변 환경을 인지하지 못하고 걷기에 사고 위험이 높다.

구는 도로교통공단의 2012~2019년 교통사고 통계를 분석해 차대 보행자 사고가 많이 발생한 독산1동의 두산초등학교 앞 횡단보도와 현대시장(시흥1동) 독산로 입구 인근 횡단보도를 시범사업 대상지로 선정했다.

실제로 두산초등학교 주변은 길이 좁고 차량 통행이 많아 위험하다. 현대시장 독산로 입구 주변 역시 주민들과 차량 통행이 많아 위험이 도사리고 있는 곳이다.

구는 5월 중 2곳에 바닥신호등 시범설치를 완료하고, 사고예방 효과와 주민 만족도조사 등 성과분석을 통해 향후 어린이보호구역을 중심으로 확대 설치해 나갈 계획이다.

'바닥신호등'은 횡단보도에 기존 신호등과 동일한 신호를 바닥에 있는 연석과 시각장애인용 유도블럭 사이에 설치된 LED 패널을 통해 동시 표출하는 보조 신호등이다. 신호등이 녹색불로 바뀌면 바닥신호등도 녹색불로 바뀌어 주민들의 편의가 높아진다.

구는 바닥신호등이 스몸비족 뿐만 아니라 휠체어를 이용하는 장애인, 어린이, 고령자 등 눈높이가 낮은 교통약자들에게도 보행안전에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으리라 기대하고 있다.

한편, 구는 주민의 생활불편을 해결하는 현장중심의 스마트 서비스와 소외 없는 맞춤형 복지 스마트도시 조성을 위해 스몸비 사고예방 바닥신호등, 활주로형 횡단보도, 긴급상황 골든타임 지키는 스마트 주차 알림이 등 다양한 스마트도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자세한 사항은 금천구청 홍보디지털과(2627-1548)로 문의하면 안내받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