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동구, 발달장애인 실종예방 ‘스마트 깔창’ 도입
성동구, 발달장애인 실종예방 ‘스마트 깔창’ 도입
  • 이승열
  • 승인 2020.05.19 0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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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PS 위치추적기 내장 ‘스마트 인솔’ 70명에게 보급… 홀로서기 훈련도 기대
GPS 위치추적기가 내장된 신발 깔창인 ‘스마트 인솔’

[시정일보 이승열 기자] 성동구(구청장 정원오)가 지역 내 발달장애인의 실종 예방과 홀로서기 훈련을 위한 GPS 위치추적기 내장 신발 깔창 ‘스마트 인솔(insole, 깔창)’ 보급에 나선다고 19일 밝혔다.

경찰청 통계에 따르면 발달장애인의 실종은 해마다 증가하고 있다. 또 실종 예방을 위해 활용되고 있는 배회감지기는 걸치는 것을 싫어하는 발달장애인에게는 큰 도움이 되지 못하는 한계가 있다. 

이에 구는 GPS 위치추적 기능이 있는 깔창 ‘스마트 인솔’을 도입해 발달장애인 가정에 보급한다. 평상시 신는 신발에 이 깔창을 깔면 발달장애인의 위치를 보호자 스마트폰에 실시간으로 알려준다. 지정된 거리나 위치를 벗어나면 보호자에게 경고 문자메시지가 자동으로 발송된다.

실종예방은 물론, 보호자의 도움 없이 혼자서 등교하는 등 지역사회 활동을 가능할 수 있게 하는 것이 이번 사업의 최종목표라고 구는 설명했다. 

스마트 인솔을 신발에 깔면 모바일로 위치추적이 가능하게 된다.

구는 25일까지 스마트인솔 참여자를 모집한다. 모집인원은 총 70명이며, 3차에 걸쳐 사용방법 등에 대한 설명회를 가진 뒤 6월말경 보급한다. 보급 이후에도 자가 통학 및 지역사회 적응 훈련 등 홀로서기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자세한 사항은 성동장애인가족지원센터(6929-2456, 070-5030-0533)로 문의하면 된다.  

정원오 구청장은 “이번 스마트인솔 보급이 발달장애인 가정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며 “지난달 치매어르신 스마트 신발 ‘꼬까신’과 함께 ‘성동형 배회예방시스템’ 구축을 위한 꾸준한 노력이 향후 다양한 대상 및 기관으로 확대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