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이 행복한 종로’ 여성안심Zone 조성
‘여성이 행복한 종로’ 여성안심Zone 조성
  • 이승열
  • 승인 2020.05.19 09:13
  • 댓글 0

지역 여성안전 강화, 여성안전 포럼 및 여성폭력 추방행사 개최
범죄예방환경디자인 기본계획 수립 용역 추진
지난해 열린 젠더 토크콘서트에서 김영종 구청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시정일보 이승열 기자] 종로구(구청장 김영종)는 민관이 함께하는 주민참여형 ‘2020년 여성안심존(Zone) 조성사업’을 5월부터 12월까지 추진해 ‘여성친화도시 종로’를 만든다. 

여성안심존은 여성안심마을, 여성안심귀갓길 사업 등을 포함한 여성안심사업 추진과 마을단위 주민네트워크 형성을 통해 마련된 ’여성이 안심할 수 있는 공간‘을 통칭한다. 구는 민관이 함께하는 거버넌스 구축을 토대로 사업 전반에 주민 의견을 녹여내 실효성 있게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가장 먼저 구는 ‘이심전심 주민안전망’을 구성해 △여성안전 역량강화 워크숍 △찾아가는 호신술 교육(성폭력 예방 관련 이론교육 포함) △여성안심존 모니터링 등의 주민안전 역량강화 행사를 추진한다.

또한 9월에는 젠더폭력 사례들을 중심으로 문제점을 공유하고 인식 전환의 계기를 마련하기 위한 여성안전 포럼을 연다. 11월에는 유엔(UN) 지정 ‘세계 여성 폭력 추방의 날’을 맞아 마로니에공원 및 혜화역 일대에서 ‘폭력 추방의 날 주간 기념행사’를 개최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구는 올해 10월까지 종로구 전역을 대상으로 ‘종로구 범죄예방환경디자인 기본계획 및 가이드라인 수립 용역’을 실시한다. 지역별 범죄 지도를 작성해 범죄 특성을 분석하고, 지역주민을 대상으로 표적집단면접조사를 진행해 ‘범죄에 대한 두려움 지도’를 제작한다. 주민 수요조사 및 해결방안 연구, 가이드라인 수립도 진행한다.

이밖에도 여성안전 통합팸플릿을 동주민센터와 다중이용시설, 학교 등에 비치하고 각종 여성 관련 행사 시 배부한다. 

한편 구는 성평등 정책 추진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꾸준히 노력해 왔다. <종로구 여성친화도시 조성에 관한 조례>를 2018년 말 제정하고, 전담부서인 여성가족과 여성친화도시팀을 2019년 1월1일자로 신설한 바 있다.

김영종 구청장은 “여성이 살기 좋은 도시야말로 모두가 살기 좋은 도시”라면서 “구정 전반에 여성친화 개념을 녹여내 지속적으로 관련 사업을 추진하겠다. 사회 전반에 만연한 불평등을 바로잡고 모든 사회구성원들이 행복한 ‘사람중심 명품도시 종로’를 완성할 것”이라고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