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일손부족 농촌과 ‘일자리 상생 프로젝트’
코로나19 일손부족 농촌과 ‘일자리 상생 프로젝트’
  • 이승열
  • 승인 2020.05.20 0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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市, ‘서울-농촌 일손교류 프로젝트, 5~6월 5천명 파견… 일손 돕고 일자리 만들고 ’일석이조‘
하반기에는 농촌일자리 종합정보 플랫폼 ‘농촌일손뱅크’ 구축

[시정일보 이승열 기자] 서울시가 이달부터 ‘서울-농촌 일손교류 프로젝트’를 시작한다. 

코로나19로 외국인 노동자가 급격히 빠져나가 일손부족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농가와 일자리를 찾는 서울시민을 연결해주는 상생 프로젝트다. 

지금 농촌에서는 젊은 인력이 도시로 떠나고 고령화가 계속되면서 상대적으로 인건비가 싼 외국인 노동자들이 일손의 40%를 차지하고 있다. 그러나 코로나19로 이들의 입국이 지연되면서 불법체류자들이 그 자리를 대신하고, 그마저도 사람이 부족해 인건비가 계속 오르는 상황이다.

이에 시는 5~6월 1단계 프로젝트로 5000명을 파견한다. 하반기에는 2단계 프로젝트를 추진해, 농촌 일자리와 구직자를 연결하는 온라인 플랫폼인 ‘농촌일손뱅크’를 구축한다. 

우선 시는 5월 중 △강원도 양구 △전라남도 해남 △경기도 여주 등 3개 지자체에서 1단계 프로젝트를 시작하고 6월에는 지자체 수요 조사를 통해 지역을 추가 선정한다. 총 인원 5000여명을 1,2차로 나눠 파견할 계획이다. 시가 참가자를 선정해 지역에 보내면, 각 지자체에서 적정한 농가를 선정해 일손을 돕도록 한다. 이때 시는 통상임금에 포함돼 있는 교통비와 보험료 등을 지원하고, 인건비는 농가에서 부담한다. 

중간지원조직인 민간단체도 있다. ‘푸마시’는 사전실습과 농장 코디네이터 파견 등 참가자 지원을 맡는다. ‘농장 코디네이터’는 농촌 일과 생활이 낯선 참가자들을 지원하는 현장 관리요원으로, 현장교육과 안전관리, 농가-참여자 간 소통 지원 등 프로젝트 전반에서 관리자 역할을 수행한다. 

시는 공개 모집으로 참가자 신청접수를 받고, 사전실습을 거쳐 최종 참가자를 선정한다. 참여를 원하는 시민은 푸마시 누리집(www.poomasy.com)에서 자격요건, 선발기준, 근로조건 등을 확인한 후 신청하면 된다. 1차 접수는 20일부터 26일까지, 2차 접수는 27일부터 6월2일까지 각각 진행된다. 1차로 선발된 참가자는 28일부터 6월5일까지 7일간 단기근무하며, 2차 선발 장소 및 근로기간은 지자체와 협의를 거쳐 결정할 계획이다. 

2단계 프로젝트는 ‘서울-농촌 일손교류 프로젝트’를 지속가능하게 안착시키기 위한 기반 구축에 집중된다. 특히, 농촌 일자리 종합 정보 플랫폼인 ‘농촌일손뱅크’를 하반기 중 구축해 운영에 들어간다는 계획이다. 장·단기 일자리뿐 아니라 농촌체험, 자원봉사 등 농촌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시는 분야별로 경험이 많은 민간단체들에게 운영을 맡겨 민간 생태계를 활성화하고 전문성을 담보한다는 계획이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이번 프로젝트는 농촌의 구인난과 서울의 구직난 문제를 동시에 해소하기 위한 시도”라며 “도농상생의 가치를 극대화하고 지속가능한 일자리 해법을 만드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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