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감염병 관리지원단 23일 오전 긴급 브리핑…이태원클럽 관련 확진자 발생
대구시, 감염병 관리지원단 23일 오전 긴급 브리핑…이태원클럽 관련 확진자 발생
  • 나지훈
  • 승인 2020.05.23 11:51
  • 댓글 0

코로나19 이태원클럽 관련 확진자 발생에 따른 대구시 재난안전본부 긴급브리핑
23일 오전 대구광역시청 2층 브리핑룸에서 코로나19 대응 대구광역시 재난안전대책본부 긴급브리핑을 하고 있다.
23일 오전 대구광역시청 2층 브리핑룸에서 코로나19 대응 대구광역시 재난안전대책본부 긴급브리핑을 하고 있다.

 

[시정일보] 대구시는 23일 오전 대구광역시청 2층 브리핑룸에서 코로나19 대응 대구광역시 재난안전대책본부 긴급브리핑을 했다.

 

지난 2월18일 대구시 최초로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하여 이후 신천지교인들을 중심으로 한 대규모 유행 사례가 진정 국면으로 접어들고 산발적인 개별 사례가 발생하였으나, 최근 이태원 클럽 등 수도권 유흥시설을 중심으로 유행 사례가 전국적으로 확대되고 있는 가운데 대구시에서도 이태원클럽 관련 확진자가 발생하였다.

 

대구시 재난안전본부는 이번에 확진된 환자는 불특정 다수가 노출될 수 있는 동전노래방, 음식점, 카페, 보드게임방 등을 이용하였으며, 특히 최근 수도권 주요 감염원인 동전노래방을 다수 이용한 것으로 확인되어 젊은 연령층을 중심으로 조용한 전파가 이루어질 것이 우려된다고 긴급 브리핑을 시행했다.

 

대구광역시청 2층 브리핑룸에서 코로나19 대응 대구광역시 재난안전대책본부 긴급브리핑을 대구시 감염병 관리지원단 김종연 부단장이 하고 있다.
대구광역시청 2층 브리핑룸에서 코로나19 대응 대구광역시 재난안전대책본부 긴급브리핑을 대구시 감염병 관리지원단 김종연 부단장이 하고 있다.

 

주요 브리핑 설명은 대구시 감염병 관리지원단 김종연 부단장이 했다. 내용은 다음과 같다.

 

22일 하루 추가된 확진자 A씨(#11146)는 19세 남성(달서구 이곡동)으로 5월20일 아침부터 콧물, 가래 증상이 있었으며, 서울 확진자인 지인 B씨(11142)의 대구 방문 시 접촉자로 분류되어 5월21일 검사를 시행한 결과 22일 최종 판정을 받았다.

 

지인 B씨는 서울 관악구 거주자로 5월11일부터 5월20일까지 대구에 머물면서 가족과 지인 등을 만났으며, A씨와는 5월11일~12일, 5월18일 두 차례 만난 것으로 조사 되었다.

 

서울로 돌아간 뒤 B씨는 지인 C씨(서울 이태원 관련, #11069)가 확진 받은 사실을 통보받고 5월 21일 검사를 시행하였으며 최종 판정을 받았다.

 

대구시는 확진자의 즉시 심층역학조사를 시행하여 파악된 밀접 접촉자에 대해서는 검사를 시행하고, 자가격리 통지하였으며, 파견된 질병관리본부 역학조사관과 함께 노출된 다중이용시설에 대한 위험도 평가 후 폐쇄 조치하고 방역을 실시하였다.

 

서울 확진자 B씨의 가족 및 지인으로 파악된 8명에 대해서는 자가격리 조치하고 검사를 진행하였고(양성 1명, 음성 4명, 진행 중 3명), 확진자에게 노출된 다중이용시설에서 파악된 직원 등 41명 대해서는 금일 중 검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대구 확진자 A씨의 가족 3명과 아르바이트 중인 음식점 직원 10명에 대해서도 전원 검사 및 자가격리 조치하였다.

 

대구광역시청 2층 브리핑룸에서 코로나19 대응 대구광역시 재난안전대책본부 긴급브리핑에서 권영진 재난안전대책본부장(대구시장)이 대구시민들에게 당부의 말을 하고 있다.
대구광역시청 2층 브리핑룸에서 코로나19 대응 대구광역시 재난안전대책본부 긴급브리핑에서 권영진 재난안전대책본부장(대구시장)이 대구시민들에게 당부의 말을 하고 있다.

 

권영진 대구시 재난안전대책본부장(대구시장)은 “GPS, CCTV, 카드사용내역 조회 등을 통해 상세 역학조사 중이며, 추가로 파악된 동선에 대해서는확진 환자의 증상 및 마스크 착용 여부, 체류시간, 노출상황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하여 시민 여러분께 신속히 공개할 예정이다”며 “ 공기반소리반코인노래연습장, 통통코인노래방, 락휴코인노래연습장(동성로2호점) 등 확진 환자들과 동선이 겹치는 시민 여러분들께서는 외출을 자제하고, 관할 보건소에 문의하시어 5월23일(토)부터 5월29일(금)까지 신속하게 검사를 받으시길 강력히 권고한다”고 말했다.

 

이어 “시민 여러분들께서도 방역 수칙을 준수하기 어려운 노래연습장, 클럽 등 감염에 취약한 고위험 시설 방문을 자제하고, 지역사회로의 전파를 막을 수 있도록 생활 속 거리 두기 이행에 자발적으로 동참해 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