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동구 직원들, “긴급재난지원금 전통시장에서 써요”
성동구 직원들, “긴급재난지원금 전통시장에서 써요”
  • 이승열
  • 승인 2020.05.23 1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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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동구-직원노조-상인연합회, ‘착한소비 협약’… 정원오 구청장과 한영희 부구청장, 긴급재난지원금 전액 기부
‘정부재난지원금 소비를 통한 전통시장 활성화 지원 협약식’에서 정원오 성동구청장(왼쪽 두 번째)이 성동구공무원노조 이해일 지부장(맨 왼쪽), 성동구상인연합회 박재홍 회장(오른쪽 두 번째)과 함께 기념촬영하고 있다. 

[시정일보 이승열 기자] 성동구(구청장 정원오) 직원 1600여명이 지역 전통시장과 함께하는 자발적 소비운동, ‘가족과 함께! 이웃과 함께! 착한소비 운동’을 전개한다.

이와 관련 구는 지난 19일 구청 7층 전략기획실에서, 성동구와 성동구공무원노조 그리고 성동구상인연합회가 한자리에 모인 가운데 ‘정부재난지원금 소비를 통한 전통시장 활성화 지원 협약’을 맺었다. 

협약에 따라 성동구 전 공무원과 노조는 매주 1회 이상 ‘전통시장 가는 날’을 지정하고, 사무용품부터 생활용품까지 정부긴급재난지원금으로 구매한다. 

구는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해 이미 지난 6일 구청 국별로 지역 내 총 11개 전통시장 및 상점가와 ‘1국 1시장’ 자매결연을 맺은 바 있다. 

자매결연에 따라 국별로 전통시장을 방문해 재난지원금을 소비하고, 활동 후 인증샷을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등 개인 SNS에 게시해 착한소비운동 확산을 유도한다. 

이와 함께, 정원오 구청장과 한영희 부구청장은 긴급재난지원금 전액을 푸드뱅크마켓에 삼겹살과 쌀 등 생필품으로 기부한다. 5급 이상 간부공무원도 지원금 일부금액으로 기부에 동참해, 홀몸어르신 등 취약계층 총 400세대에 생필품을 지원한다. 

정원오 구청장은 “코로나19로 현장에서 고생이 많은 직원들이 지역상권을 위한 착한 소비운동에도 동참해 줘 감사의 뜻을 전한다”며 “직원들의 착한소비가 지역 소상공인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라며, 이러한 선한 영향력이 이웃으로 확산돼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힘이 될 수 있기를 기대해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