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송미술관 경매 보물 서울시가 품자”
“간송미술관 경매 보물 서울시가 품자”
  • 문명혜
  • 승인 2020.05.27 1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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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병훈 의원, “서울시 미술품 매입 역사성 우선돼야”

문병훈 의원
문병훈 의원

 

[시정일보 문명혜 기자] 서울시의회 문병훈 의원(더민주당ㆍ서초3)이 우리나라 최초 사립미술관인 간송미술관이 재정적자 이유로 보물 두 점을 경매로 내놓은 것과 관련, 서울시가 앞장서 매입할 것을 제안했다.

문병훈 의원은 “현재 서울시가 운영하는 미술관이나 박물관에서 작품구입과 유물구입이 이뤄지며, 10월 개관예정인 서울공예박물관은 유물구입을 위해 2년간 약 86억원의 예산을 편성하는 등 시민문화 향유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면서 “비효율적인 작품이나 유물 매입 대신 간송미술관의 보물과 같이 역사적 의미와 공공성이 높은 작품을 매입해 시민들에게 상시적으로 전시하는 것이 더 큰 의미를 가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간송미술관의 경우 서울시유형문화재도 4건을 보유하고 있고, 1년에 평균적으로 약 1~2회 정도만 전시회가 개최되고 있으므로, 서울시가 역사적 의미가 큰 미술품을 매입해 상시적으로 시민들에게 전시한다면 시민들의 문화향유권 증대 측면에서도 매우 큰 의미를 가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앞서 문 의원은 2018년 행정사무감사 때부터 지속적으로 미술관의 미술품 매입은 다량의 미술품 보다 소량이라도 정말 시민들에게 필요한 귀한 작품을 매입하는 것이 서울시의 역할임을 주문하며, 서울시가 기금 조성이 필요하다면 의회차원에서도 적극 협력할 수 있음을 강조해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