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정일보 이승열 기자] 서울 구로구가 홍익대학교와 함께 ‘지능형 충돌 예측·예방 시스템’을 개발한다. 사고가 많은 교차로에서 지능형 CCTV를 통해 보행자·차량 등의 충돌을 예측하고 알려주는 시스템이다.
행정안전부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이와 같은 ‘과학기술 활용 주민공감 지역문제 해결사업’을 수행할 10개 과제를 선정하고, 27일 행안부-과기정통부-지자체 간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사업은 과학‧디지털기술을 연계해 주민이 체감할 수 있는 문제해결 성과를 창출하기 위해 올해 새롭게 시작하는 부처 협업사업이다. 총 60억원의 사업비를 지원한다.
선정된 과제는 구로구·홍익대의 과제를 비롯, △교통약자 이동편의 개선(경북 군위군/계명대) △부패감귤의 자원화(제주도/국가핵융합(연)) △농촌지역 빗물 활용(충청남도/서울대) △자연식물생태계 융합형 공기청정(경기 고양시/한국생산기술(연)) △농업분야 플라스틱 사용량 저감(충청남도/한국화학(연)) △폐광지역 산성토양 개선(강원도 정선군/상지대) △합류식 하수관거 악취저감(부산시/부산대) △가축분뇨의 악취저감 및 자원화(경기 용인시/한국건설기술(연)) △낮 시간 부설 주차장 공유(인천 미추홀구/인하대학교) 등이다.
이번에 선정된 과제는 지역주민, 지자체 공무원, 과제수행 연구자, R&D 참여기업 등이 과제 시작부터 종료 시까지 ‘문제해결 리빙랩’을 운영해 수행한다.
윤종인 행안부 차관은 “최근 코로나19로 우리 사회는 지역 공동체와 지역사회의 활력이 침체되는 등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서 “이러한 어려움을 극복하는 방법으로, 과학기술과 디지털 기술이 적극적으로 현장에 적용돼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인 성과를 창출하고, 더 나아가 지역 공동체와 지역 경제를 회복시키는 데 기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