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기고/ 문화예술로 지역을 브랜딩 할 때다
특별기고/ 문화예술로 지역을 브랜딩 할 때다
  • 권혁중 전 문체부 부이사관
  • 승인 2020.05.28 13:00
  • 댓글 1

권혁중 (전 문화체육관광부 부이사관)
권혁중 전 문체부 부이사관
권혁중

[시정일보] 우리나라는 유구한 문화역사를 가지고 있어 문화유산도 풍부하다. 우리는 세계 어느 나라와 비교서도 손색이 없을 만큼 뛰어난 문화유산을 물려받았습니다.

특히, 유네스코에 등재된 인류무형문화유산 중 대표적 무형문화유산은 종묘제례악(2001), 강릉단오제(2005), 강강술래, 남사당놀이, 처용무(2009), 가곡(2010), 아리랑(2012) 등으로 문화대국으로서의 자긍심을 가지게 한다.

21세기는 문화의 시대라 칭한다, 대기업들은 이 흐름에 빨리 적응하여 자신들이 생산하는 제품에 문화 콘텐츠를 접목해 고부가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실례를 들어보자. 세계적으로 유명한 S사 냉장고 문에 문화유산 문양을 응용한 공예품을 개발하여 냉장고 부위(문 또는 손잡이)에 부착하였더니 가격이 상당한 차이를 보였다고 한다. 이렇듯 예술적 가치가 제품의 부가가치를 높이는 것이다.

이제는 지역에서도 물려받은 문화유산을 활용하여 지역을 상징하는 브랜드사업을 시작할 때다.

문화자산은 그 지역의 역사이며 생활 결과물의 진수라 할 수 있다. 지역별로 문화재가 다르고 품격이 있는 것은 우리 조상들의 문화예술 수준이 높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문화예술의 지역별 차이를 지역 산업으로 브랜드화 하는 방법은 간단하다 할 수 있다.

지역에 있는 전문가를 발굴하고 이들과 현장소통을 통해 경쟁력 있고 현장성이 이는 지역 산업을 개발하고 육성하면 된다.

지역주민이 주도하는 다양한 지역 문화 예술산업은 지역경제 활성화는 물론 문화시대를 살아가는 지역 주민이 당연히 해내야 하는 책무일 것이다.

지역에서는 산업․건설 정책을 예술정책과 융합시켜 기능제품들에서 감동제품으로, 건설에서 건축개념으로, 난개발에서 아름다운 개발전략으로 방점을 옮겨야 한다.

아파트 이름에 건설사 이름 대신 지역의 전통성을 가지고 있는 지역이름 사용을 지역주민이 주도해 나가는 시도도 적극적으로 시작해야 한다.

※ 외부기고는 본지의 편집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