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로 구청장, ‘생활속 거리두기’ 응원
이승로 구청장, ‘생활속 거리두기’ 응원
  • 문명혜
  • 승인 2020.06.01 1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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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찾아가 주민 애로사항 청취하고 응원과 위로 메시지 전해
이승로 성북구청장(우측 첫 번째)이 장기화 되는 ‘생활속 거리두기’로 고독감을 호소하는 저소득 독거노인을 위해 반찬봉사를 펼치고 있는 돈암1동 주민과 함께 오이김치를 담그고 있다.
이승로 성북구청장(우측 첫 번째)이 장기화 되는 ‘생활속 거리두기’로 고독감을 호소하는 저소득 독거노인을 위해 반찬봉사를 펼치고 있는 돈암1동 주민과 함께 오이김치를 담그고 있다.

 

[시정일보 문명혜 기자] 코로나19 장기화로 ‘생활속 거리두기’가 한창인 가운데 이승로 성북구청장이 골목골목을 누비며 주민들을 응원하고 있다.

지난달 27일엔 지역 저소득, 독거노인 가구를 위해 직접 반찬을 만들어 전달하며 ‘생활속 거리두기’를 응원하고 있는 돈암1동과 삼선동 주민을 찾았다.

돈암1동, 삼선동 주민들은 코로나19로 노인정이나 복지센터를 이용할 수 없는 지역 독거노인들을 위해 수시로 반찬을 만들고 배달함으로써 ‘생활속 거리두기’ 동참을 응원하고 고독감을 덜어주고 있다.

돈암1동은 주민 송대호, 최수정 씨가 기부한 오이를 이용해 독거노인과 소외이웃에게 나눠줄 오이김치를 담그는 행사를 가졌다.

이승로 구청장은 ‘이장금’ 실력을 보여주겠다며 팔을 걷어 부치고 동참해 주민들에게 웃음을 안겼다.

이 장면을 지켜 본 한 주민은 “구청장이 직접 찾아와 봉사를 거들고 응원하니 생활속 거리두기를 더 신중하게 생각하고 실천하는 계기가 됐다”고 소감을 전했다.

또 삼선동에서는 새마을부녀회가 직접 키운 열무를 수확해 담근 김치를 지역 독거노인 가구에 전달했다.

이승로 구청장은 열무를 보며 “코로나19 극복을 응원하고 희망을 담아 키워서 그런지 유달리 싱싱하다”고 인사를 건네자 삼선동 주민들은 엄지를 들어 화답했다.

이 구청장은 또 “모두의 건강을 위해 힘들지만 한번 견뎌보자”고 제안했고, 주민들은 “그래보자”면서 장단을 맞춰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만들었다.

삼선동 주민들이 직접 기르고 담근 열무김치를 받은 한 할머니는 “매일 점심을 해결할 수 있었던 복지관이 문을 닫아서 식사도 어렵고 외로움이 컸는데 이웃들이 새로 담근 김치를 가지고 찾아오니 반갑고 기쁘다”면서 “모두가 고생하는데 나도 조금이라도 보탬이 되기 위해 외출을 삼가고 손도 꼼꼼하게 씻고 있다”고 말했다.

이승로 성북구청장은 “코로나19로 모두 지치고 힘들때지만 이웃을 보듬고 응원하는 모습이 K방역의 진정한 원동력이 아닐까 생각한다”면서 “이웃의 사랑과 코로나19 극복의 희망이 담긴 오이김치와 열무김치를 드시는 분 모두 건강하시기를 바란다”고 응원의 메시지를 전했다.

한편 성북구는 생활속 거리두기 장기화로 우울감과 고립감을 호소하는 주민을 위해 반려식물과 심리상담 등을 지원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