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제조업 긴급수혈자금 5일부터 접수
서울시 제조업 긴급수혈자금 5일부터 접수
  • 문명혜
  • 승인 2020.06.04 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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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고용 위기 처한 제조업, 업체당 최대 3000만원 지원

[시정일보 문명혜 기자] 서울시가 코로나19로 위기상황에 처한 소규모 도시제조업체 긴급수혈자금 지원을 위해 6월5일 오전 9시부터 온라인 접수를 시작한다.

‘서울시 소규모 도시제조업 긴급자금’은 코로나19 확산으로 매출 감소 등 피해를 입은 서울 소재 50인 미만 제조업체에 사업체별 최대 3000만원의 사업비를 지원하는 것이다.

선정된 기업은 3개월간 종사자 고용을 유지해야 한다.

시는 이번 긴급자금 지원을 위해 총 200억원의 예산을 편성했으며, 1500여개 업체가 지원 받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번 지원은 코로나19 확산으로 ‘매출타격을 입은 제조업체의 사업 유지’ 뿐만이 아니라 ‘고용위기에 처한 노동자의 고용 유지’도 지원하는 긴급 조치다. 현장의 목소리와 전문가 간담회 등을 통해 마련된 코로나19 보릿고개 극복을 위한 특단의 대책이다.

최근 고용노동부에서 발표한 2020년 4월 사업체 노동력 조사 결과에 따르면 가장 큰 종사자 수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제조업의 경우 지난 2월부터 종사자 수가 감소하기 시작해 3월과 4월에는 6만7000여명이 감소하는 등 고용위기가 심각한 상황이다.

신청접수는 5일 오전 9시부터 포털주소(http://서울제조업긴급사업비.kr)를 직접 입력하거나 서울시 홈페이지에 접속 후 전용배너를 클릭하면 쉽게 접속할 수 있다.

접속 폭주를 예방하기 위해 업종별로 접수 일정을 나눠 순차적으로 운영한다.

구체적으로 △의류봉제ㆍ수제화(6월5일~6월19일) △인쇄(6월10일~6월24일) △기계금속(6월15일~6월29일 등으로, 업체업종에 따른 접수일정을 확인 후 해당날짜에 접속해 지원 신청하면 된다.

한편 시는 원활한 접수를 돕기 위해 ‘도시제조업 긴급자금 접수지원센터’를 운영한다.

의류봉제ㆍ수제화 업종은 업체가 밀집된 동대문 일대 ‘동대문패션 비즈센터 1층’, 인쇄업종은 중구 ‘서울인쇄센터 2층’에서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한다.

김의승 서울시 경제정책실장은 “이번 긴급자금이 한계상황에 처한 제조업체 고난 극복을 위해 실질적인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면서 “일선 현장 제조업체들의 많은 관심과 지원을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