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영준 종로구의원, “서울대병원 내 흡연부스 마련해야”
전영준 종로구의원, “서울대병원 내 흡연부스 마련해야”
  • 이승열
  • 승인 2020.06.10 1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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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 밖 흡연으로 주민 간접흡연 피해 심해
전영준 종로구의원(오른쪽 두 번째)이 서울대병원 주변 대학로 5길을 방문해 흡연대책을 논의하고 있다.
전영준 종로구의원(오른쪽 두 번째)이 서울대병원 주변 대학로 5길을 방문해 흡연대책을 논의하고 있다.

[시정일보 이승열 기자] 종로구의회 전영준 의원은 지난 3일, 올해 1월부터 금연단속을 펼치고 있는 서울대학교병원 앞 금연거리를 방문해 현장을 살피고 서울대병원에 대책 마련을 요청했다. 

함춘회관에서 약국거리를 지나 서울대병원 후문, 우체국까지 이어지는 대학로 5길 194미터 구간은 사각지대에서 수시로 흡연이 발생해 주민들이 간접흡연 피해를 호소해 왔다. 

이에 종로구는 민원을 받아들여 지난해 이 구간을 금연구역으로 지정하고 12월 한달 간 계도기간을 거쳐 1월부터 단속을 하고 있다. 

하지만 여전히 흡연이 지속되고 있어 전 의원이 마을주민, 구 보건위생과·청소행정과 직원 등과 함께 현장을 살펴보고 서울대병원에 대책 마련을 요청한 것.

서울대병원은 대지 10만4752㎡, 연면적 34만4088㎡의 대형 병원이지만 병원 내 흡연부스는 장례식장 1곳밖에 없어 8233명에 달하는 직원들이 이용하기에는 턱없이 부족한 실정이다. 

전 의원은 서울대병원 관계자를 만나 주민의 불편 사항을 전달하고, “병원 내 흡연부스를 설치해 직원들이 병원 밖 골목에서 흡연하지 않도록 대책을 마련해 줄 것”을 요청했다.

이에 서울대병원 측에서는 “전 직원에게 병원 밖 골목 흡연 자제를 요청하고 병원 내 흡연부스 설치를 검토해 주민 불편을 최소화하겠다”고 답변했다.

전 의원은 “서울대병원 내 흡연부스가 없어 인근 주민들이 지속적으로 불편을 호소하고 있는 실정”이라며 “병원 내 유휴 장소에 흡연부스를 설치해 지역 주민이 간접흡연 피해로부터 벗어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