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미경 구청장, 정부에 ‘신분당선 연장’ 건의
김미경 구청장, 정부에 ‘신분당선 연장’ 건의
  • 문명혜
  • 승인 2020.06.15 1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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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평구 제안으로 6개 지자체 뜻 모아 정세균 국무총리에 공동성명서 전달
지난 11일 정부서울청사 국무총리실을 찾은 김미경 은평구청장(우측)이 정세균 국무총리(좌측)에게 6개 지자체의 신분당선 조기 추진 공동 대응 내용을 담은 성명서를 설명하고 있다.
지난 11일 정부서울청사 국무총리실을 찾은 김미경 은평구청장(우측)이 정세균 국무총리(좌측)에게 6개 지자체의 신분당선 조기 추진 공동 대응 내용을 담은 성명서를 설명하고 있다.

 

[시정일보 문명혜 기자] 김미경 은평구청장이 지역의 교통문제를 풀기 위해 정세균 국무총리를 직접 만나 신분당선 연장선 추진에 대한 정부차원의 강력한 추진을 건의했다.

김미경 구청장은 지난 11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정세균 국무총리를 만나 신분당선 사업의 당위성과 현행 예비타당성 조사의 문제점, 대규모 지역개발 및 신도시개발계획 등 신분당선 조기 추진을 요청하는 공동성명서를 전달했다.

공동성명서는 신분당선 연장노선이 지나게 될 지역의 기초자치단체장(은평구, 종로구, 중구, 용산구, 강남구, 고양시)들의 동의로 만들어졌다.

이번 국무총리 면담은 신분당선 사업 추진이 지연됨에 따라 교통불편을 겪고 있는 지역주민의 고통을 해소하고자 여러 기초자치단체장들이 뜻을 모아 이뤄졌다.

성명서에 따르면 수도권 서북부지역은 수도권 신도시와 택지개발 정책의 중심부로 은평뉴타운과 삼송ㆍ지축지구 및 3기 창릉신도시 등 인구가 밀집해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교통수요에 반해 광역교통망이 현저히 부족해 교통대책이 절실히 필요한 지역임에도 지역간 불균형을 심화시키는 현행 예비타당성 제도와 추가 교통수요의 미반영 등으로 신분당선 연장선이 지연되고 있어 이를 개선해 줄 것을 요청하고 있다.

특히 은평구는 서울 외곽에서 서울로 진입하는 관문으로 버스는 지난 10여년간 20% 증가, 지하철 3호선은 이용객이 20년간 40% 증가하는 등 이용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지만 은평새길 등 광역교통개선대책이 지연되고 있어 주민불편은 극에 달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기존 예비타당성 조사과정에서 은평성모병원, 국립한국문학관, 서북권 복합체육시설(빙상장, 인라인롤러장), 한옥마을 등으로 오고가는 새로운 교통수요가 반영되지 않은 문제점을 거론하며 예비타당성 조사의 전면적인 재검토를 요청했다.

김미경 은평구청장은 “정부에서도 수도권 균형발전을 고려한 정책적 접근으로 시민의 불편이 해소될 수 있도록 적극 협조해 주시길 바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