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동구 어머니들, 저소득 청소녀 여성용품 지원
성동구 어머니들, 저소득 청소녀 여성용품 지원
  • 이승열
  • 승인 2020.06.15 1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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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울림성동 어머니 모임 ‘마더굿즈’, 34명에게 생리대와 여성용품 담은 ‘마더매직박스’ 전달
정원오 성동구청장이 자원봉사자와 함께 ‘마더매직박스’를 포장하고 있다. 

[시정일보 이승열 기자] 성동구(구청장 정원오)는 보호자의 보살핌을 받기 힘든 여성 청소년들의 건강한 성장을 돕기 위해 지난 11일 ‘마더매직박스’를 전달했다. 

지역 내 저소득층 여학생에게 생리대 및 여성용품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역사울림성동(회장 김미경) 어머니 모임 ‘마더굿즈’가 주관해 여성가족부와 서울시의 생리대 바우처 지원사업의 사각지대에 있는 여성청소년 34명에게 1년 동안 쓸 여성용품을 지원하는 것. 

이와 관련 11일 구청 3층 대강당에서는 ‘마더매직박스’ 포장작업이 진행됐다. 마더굿즈 봉사자 10명과 정원오 성동구청장이 참가해 유기농 생리대와 생리통 방지 허브주머니, 봉사자들이 직접 만든 면마스크와 정성들여 쓴 응원의 편지를 담았다. 

상자는 예민한 시기에 있는 청소년들의 자존감을 지켜주기 위해 택배로 일괄 발송됐다.  

역사울림성동 김미경 회장은 “저소득 청소년의 깔창생리대 기사를 접하고 이 사업을 시작하게 됐다”면서 “앞으로도 안전성이 보장된 유기농 생리대 지원사업을 꾸준히 지속하면서 아이들이 소외 받지 않도록 늘 지켜보는 마음의 보호자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마더굿즈 봉사자들은 KF마스크의 답답함을 해소하고 1회만 착용하고 버리는 자원을 절약하고자 여름용 면마스크를 제작 판매하고 있다. 수익금은 전액 여성청소년 생리대 지원사업 기금으로 사용된다. 

정원오 구청장은 “주위 보이지 않는 곳에 돌봄이 필요한 청소년들이 아직도 많이 있다”며 “지역사회의 관심으로 더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다양한 방법으로 지원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