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고용위기 ‘해고 없는 구로’ 선언
코로나 고용위기 ‘해고 없는 구로’ 선언
  • 정칠석
  • 승인 2020.06.17 0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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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로구, '서울시 최초' 기업인ㆍ노동단체와 상생 협력
사업자에 고용보험료, 유급휴직 비용 '6개월치 지원'
구로구(구청장 이성)는 서울시 자치구 최초로 12일 구로디지털단지 (사)벤처기업협회 대회의실에서 이성 구청장을 비롯 박칠성 의장, 김영신 서울지방중소벤처기업청장 등 관계자 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코로나19 고용위기 극복을 위한 ‘해고 없는 도시 구로’ 상생선언식을 개최했다.
구로구(구청장 이성)는 서울시 자치구 최초로 12일 구로디지털단지 (사)벤처기업협회 대회의실에서 이성 구청장을 비롯 박칠성 의장, 김영신 서울지방중소벤처기업청장 등 관계자 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코로나19 고용위기 극복을 위한 ‘해고 없는 도시 구로’ 상생선언식을 개최했다.

[시정일보] 구로구(구청장 이성)는 서울시 자치구 최초로 ‘해고 없는 도시’를 선언했다.

구는 이를 위해 12일 구로디지털단지 (사)벤처기업협회 대회의실에서 이성 구청장을 비롯 박칠성 의장, 김영신 서울지방중소벤처기업청장, 서울상공회의소구로구상공회, (사)한국디지털단지기업인연합회, (사)서울디지털산업단지경영자협의회, (사)벤처기업협회, (재)노사발전재단, (사)서울시구로구소기업소상공인회, 서울특별시구로구소상공인연합회, 국민연금공단 구로금천지사, 한국산업단지공단 서울지역본부, 민주노총 서울본부 남부지구협의회, 한국노총 서울서남부지역 노동조합협의회 등 관계자 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코로나19 고용위기 극복을 위한 ‘해고 없는 도시 구로 상생선언식'을 개최했다.

이날 이성 구청장은 인사말을 통해 “코로나19 장기화로 경제가 위축돼 일자리를 위협받는 상황이 됐다”며 “기업이 경영난 때문에 직원을 해고하는 상황이 발생하지 않도록 사회적 안전망을 구축해 ‘해고 없는 도시’를 만들 계획”이라고 밝혔다.

‘해고 없는 도시’는 기업은 고용을 유지하고, 자치단체는 기업을 지원해 일자리가 안정되는 도시를 말한다. 코로나19로 고용 불안이 커진 상황에서 자치단체, 기업, 직원 등 경제주체가 고통을 분담해 상생하자는 취지로 기획했다. 구로구는 ‘해고 없는 도시’ 참여 기업들을 위해 다양한 지원책을 마련했다.

고용보험 미가입 업체가 고용보험에 가입할 수 있도록 ‘두루누리 사회보험료(고용보험·국민연금)’ 사업자 부담분을 6개월간 전액 지원한다. 업체가 근로복지공단의 두루누리 지원사업에 가입하고 보험료를 선납하면 구청이 이를 보조해준다.

고용보험 가입 업체에는 직원이 유급휴직을 사용할 때 지급해야 하는 고용유지지원금 중 사업자 부담금을 6개월간 구청이 부담한다. 해고 대신 유급휴가를 보낼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해주기 위해서다. 업체가 고용복지센터에 고용유지지원금을 신청하고 사업자분을 선납한 뒤 구청에 청구하는 방식으로 지원한다.
이외에도 구로구는 모든 참여 업체에 지방세 납부 유예, 점용료 감면 등의 혜택을 제공할 계획이다. 참여를 원하는 기업은 22일부터 구청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하면 된다.

구 관계자는 “모두가 어려운 상황이지만, 지역 경제의 근간인 일자리를 지켜낼 수 있도록 사업주 분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당부드리며 코로나19 경제위기를 조기에 극복할 수 있도록 촘촘한 고용 안전망을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