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초구, 취약계층 학생들 진로 수립 위한 맞춤형 컨설팅 제공
서초구, 취약계층 학생들 진로 수립 위한 맞춤형 컨설팅 제공
  • 이지선
  • 승인 2020.06.25 14:05
  • 댓글 0

서초구가 학생들의 진로, 입시 불안을 해소하고자 취약계층 중고등학생을 대상으로 '맞춤형 컨설팅'을 시작했다.

[시정일보] 코로나19로 인해 학교 수업이 불가하고, 학습 성취도가 떨어지고 있지만, 가정 형편상 사교육에 기대기도 어려운 실정이다. 예를 들어 평소 뇌 과학에 관심이 많지만 모의고사 등급이 제대로 나오지 않아 입시에 대한 불안감을 갖고 있는 경우도 있다.

이에 서초구(구청장 조은희)가 코로나19로 인한 진로·입시 불안을 해소하고자 취약계층 중·고등학생 70여명을 대상으로 학습에 대한 동기부여, 진로 방향성을 제시할 '맞춤형 컨설팅'을 준비해 6월부터 운영을 시작했다.

구는 우선적으로 고3학생들에게 컨설팅을 제공한다. 고등학교 3학년의 경우는 코로나19로 인한 학업 부진이 심각한 상황이고 정시보다 수시로 대학을 진학해야 하는 상황이므로 이와 같은 결정을 내렸다. 이후 순차적으로 중학교 2학년까지 개별 일정을 조율해 '솔루션 상담'을 제공한다. '솔루션 상담'은 학생들의 기초자료를 바탕으로 1:1로 이뤄진다. 전문컨설턴트의 대면상담으로 학생별 현 상태를 정확히 진단 후 진로 방향을 제시하는 프로그램이다.

컨설팅은 고입과 대입 분야로 나뉜다. 개인별 70분간 진행된다. 고입컨설팅은 학습·진로 유형에 대한 사전진단 및 기초정보를 공유하고 진로에 대해 함께 논의 후 방향성 설정과 목표 달성을 위한 구체적인 활동계획을 수립한다.

대입컨설팅도 고입컨설팅과 동일하게 진행되지만 목표에 차이가 있다. 대입컨설팅은 현실적인 대학교 입학이라는 전략 수립에 초점을 두고 프로젝트 기획서 작성을 통한 구체적인 실행계획안을 수립한다. 특히 고3 학생에게는 개인별 240분간 '맞춤형 자기소개서 솔루션'을 지원해 자기소개서 작성 등에도 도움을 주게 된다.

코로나19로 입시에 고민이 많았던 고등학교 3학년 한 학생은 진로컨설팅을 받은 후 "대학과 학과 선택에 도움이 되는 이야기와 공부방법 등을 들을 수 있어서 좋았고 특히 목표를 확실하게 설정하고 나니 공부를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동기 부여가 됐다"고 만족감을 나타냈다.

한편, 구는 교육지원 뿐만 아니라 돌봄 지원도 강화했다. 코로나19로 인한 돌봄센터의 휴관 장기화와 부분등교 등으로 급식 사각지대에 놓인 아이들의 결식이 우려되는 상황에 긴급히 구비를 추가 확보(1식 3000원)해 취약계층 아동 670명에게 1일 2식 급식카드 또는 도시락을 지원하도록 했다.

또 구는 지난 4월 초 온라인 개학으로 혼란스러웠던 취약계층 초중등학생 258명에게 학교 온라인 수업이 가능한 'AI 스마트 스쿨링'을 전국 최초로 지원한 바 있다. 그 결과 학교 온라인 수업이 어려운 취약아동들에게 학교교과 과정과 연계된 아동 수준별 원격 스마트 학습을 적기에 지원해 만족도가 매우 높았다. 뿐만 아니라 전문튜터의 체계적이고 지속적인 학습 관리로 자기주도 학습 습관을 형성하는데 큰 도움이 돼 많은 관심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