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동구, 초등학교 돌봄교실에 '마을교사' 투입
강동구, 초등학교 돌봄교실에 '마을교사' 투입
  • 송이헌
  • 승인 2020.06.2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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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확산으로 이용 증가, 교사인력 부족

[시정일보] 강동구(구청장 이정훈)가 코로나19 장기화로 돌봄교실 이용 학생이 지속 증가함에 따라 지역 내 초등학교에 마을교사를 지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강동구에는 26개 초등학교에서 106개의 돌봄교실이 운영되고 있다. 돌봄전담교사는 91명(전일제 26명, 시간제 65명), 이용학생은 2,075명이다.

그러나 최근 코로나19의 여파로 학교 등교 수업이 어려워지며 돌봄교실을 이용하려는 학생이 크게 늘어나고 있다. 뿐만 아니라 학생 간 거리두기를 위해 교실을 분반하면서 돌봄교사 인력 운용에도 차질이 생겼다.
이에 구는 급증하는 돌봄수요를 충족시키고 부족한 교사 인력을 보강하기 위해 초등학교에 35명의 마을교사와 총 5400만원의 인건비를 지원할 예정이다.

돌봄교실에 참여하는 마을교사는 구가 ‘강동 혁신교육지구 사업’을 통해 양성한 이들이다. 중학교 자유학년제 참여, 강동마을탐방 프로그램 운영, 놀이터 축제 개최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아이들의 마을체험활동을 지원하고 학교현장과 지역을 잇는 가교 역할을 하고 있다.

마을교사들은 오는 7월부터 12월 중 2개월 동안 원격학습도우미 등 학습 지원, 발열체크 등 건강관리, 급식지도, 소독·방역활동 등 돌봄교실 운영을 지원하며 코로나19 등으로 인한 돌봄공백을 최소화할 예정이다.

이정훈 강동구청장은 “코로나19가 장기화되면서 아이들의 돌봄공백이 사회적 문제로까지 번지고 있다. 이에 우리 구는 학부모의 돌봄고충과 학교의 인력난을 해결하기 위해 마을교사를 지원하고자 한다. 지역에서 발굴하고 양성해 마을교육공동체로 왕성하게 활동하고 있는 이들인 만큼, 학부모와 학교, 학생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