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로 우리동네 놀이터’ 설계공모 당선작 공개
‘종로 우리동네 놀이터’ 설계공모 당선작 공개
  • 이승열
  • 승인 2020.06.25 1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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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로구, 청운공원, 원서공원 등 6개소 대상 설계공모 진행… 내년 말까지 11곳 조성
원서공원 어린이놀이터 설계공모 당선작
원서공원 어린이놀이터 설계공모 당선작

[시정일보 이승열 기자] 종로구(구청장 김영종)가 ‘종로 우리동네 놀이터’ 사업의 설계공모 당선작을 공개하고, 2021년 12월까지 놀이공간 조성에 박차를 가한다고 25일 밝혔다. 

‘종로 우리동네 놀이터’는 지역사회 차원에서 저출산 문제에 적극 대응하기 위한 ‘아이 키우기 좋은 종로 만들기’ 사업의 일환이다. 

지금까지의 획일화·정형화된 놀이터가 아닌, 특색 있으면서도 자연친화적인 디자인, 유아부터 어르신까지 남녀노소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유니버설 디자인 적용에 주안점을 뒀다. 아울러, 계획부터 관리까지 사업 전 과정에 어린이와 주민의 참여와 소통을 유도한다. 

사업 대상지는 총 11개소로, △청운공원 △내수어울공원 △평창1운동장 △평창2운동장 △수송공원 등의 서부권 5곳과, △원서공원 △와룡공원 △창이놀이터 △창신어린이공원 △숭인공원 △숭인놀이터 등 동부권 6곳이다.

이 중 구는 자연환경이 우수하고 이용률이 높은 서부권의 청운공원, 평창2운동장, 수송공원과, 동부권의 원서공원, 창이놀이터, 숭인공원 등 6곳은 설계공모를 진행하고, 그 외 5곳은 일반 설계용역을 실시한다.

창이 어린이놀이터 설계공모 당선작
창이 어린이놀이터 설계공모 당선작

설계공모는 지난 4월 응모 신청을 받아, 현장설명회, 전문가로 구성된 심사위원회 심사 등을 거쳐 이달 12일 당선작을 발표했다. 그 결과 서부권에서는 한수그린텍와 오파드건축연구소, 동부권에서는 제드건축사사무소 및 명지대학교 건축대학팀이 선정됐다. 

서부권 당선작은 심사위원들로부터 “각 놀이터 공간의 콘셉트를 역사와 주변환경에서 도입한 과정 및 실현계획이 우수하다”, “모험심과 도전심을 기르고 상상력을 자극하는 디자인”이라는 호평을 받았다. 

동부권 당선작은 “다양한 계층을 아우르는 아이디어가 흥미롭다”, “대지 상황에 대한 섬세한 접근이 돋보이며 계획 완성도 측면에서 우수하다”, “각 장소의 문제 분석이 명확하고 현실적인 해결방법과 예술성이 겸비된 제안이다”라는 좋은 평을 받았다.

구는 실시설계 계약을 체결하고 9월까지 주민의견 수렴, 전문가 자문, 관계부서 협의 등을 추가로 진행할 예정이다.

김영종 구청장은 “유니세프 아동친화도시 종로의 면모에 걸맞은 어린이 놀이공간을 마련하기 위해 고심하고 있다”면서 “이번 조성사업을 통해 창신숭인 지역 산마루놀이터처럼 남녀노소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주민복합공간, 자연친화적이고 독창적인 놀이공간을 꾸준히 만들어갈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