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로구 평창동 8003번 버스 운행… 주민숙원 해소
종로구 평창동 8003번 버스 운행… 주민숙원 해소
  • 이승열
  • 승인 2020.06.26 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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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버스 종로06번 대체, 배차간격 크게 줄어
24일 8003번 버스 개통식에서 김영종 종로구청장(왼쪽 네 번째)과 시의원, 구의원, 주민들이 함께 테이프를 자르는 모습. 

[시정일보 이승열 기자] 대중교통 사각지대로 주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던 평창동에 새로운 버스노선이 신설돼, 이 지역 주민들이 일상생활 불편을 해소할 수 있게 됐다. 

서울시가 중소형 전기버스인 8003번 버스를 지난 25일부터 투입하면서다. 

이와 관련 서울시와 종로구는 지난 24일 오후 5시 평창새마을금고 앞에서 ‘평창동 시내버스 8003번 개통식’을 개최했다. 

평창동은 그동안 마을버스 종로06번이 단 1대 배차돼 운영되면서 배차간격이 30분에 달해 주민들이 큰 불편을 겪어 왔다. 이에 이 지역 주민과 구의원들이 서울시와 종로구에 버스 증차를 지속적으로 요구해 왔다. 

8003번은 평창동의 좁은 도로와 경사가 많은 지역적 특성을 고려해 중소형 전기 시내버스 2대가 투입되며, 배차간격도 13분 정도로 짧아진다. 특히, 저소음 친환경 전기버스를 운행함으로써, 그간 경유차량 운행에 따라 발생했던 소음 및 매연 문제도 개선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상명대에서 자하문터널을 거쳐 경복궁역까지 운행되는 8002번 시내버스도 신설돼, 광화문광장 인근 집회가 있는 주말 등에 한해 운행된다. 집회가 있을 때 평창동·홍지동·부암동 주민들의 도심 이동권을 확보하기 위한 노선이다.

8002번은 승객이 감소하는 주말에 8003번 버스 2대 중 1대를 분리해 투입된다. 이와 관련 서울시는, 집회·도로통제 등 어떠한 상황에서도 노선 단절 없이 8002번이 운행될 수 있도록 경찰과 협의 완료했다고 밝혔다. 

8003번(왼쪽) 8002번(오른쪽) 버스노선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