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구, 동국대와 혁신창업공간 ‘을지유니크팩토리’ 조성
중구, 동국대와 혁신창업공간 ‘을지유니크팩토리’ 조성
  • 이승열
  • 승인 2020.06.26 1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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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혁신창업공간 을지유니크팩토리 업무 제휴 협약’ 체결… 9월 개소
미래인쇄산업 및 문화콘텐츠 생산인력 양성, 창업기업 인큐베이팅, 창업연계 프로그램 운영 등
서양호 중구청장(왼쪽)과 윤성이 동국대학교 총장이 25일 ‘혁신창업공간 을지유니크팩토리 업무 제휴 협약식’에서 함께 기념촬영.

[시정일보 이승열 기자] 중구(구청장 서양호)가 도심산업에 활력을 불어넣을 혁신창업공간 (가칭)을지유니크팩토리를 9월 개소한다. 

을지유니크팩토리는 을지로4가역 을지트윈타워 지하2층에 645㎡(195평) 규모로 조성된다. 쇠퇴해 가는 도심제조업을 특화시키는 동시에 다양한 문화콘텐츠 생성을 지원, 창업으로 연결하는 중구만의 창업허브공간이다. 

구는 지역의 인적·물적 자원을 최대한 활용해 을지유니크팩토리를 국내 최대 창업허브의 산실로 키운다는 계획이다. 미래인쇄산업 및 문화콘텐츠 생산인력을 양성하고, 초기창업기업가 인큐베이팅, 차세대 메이커스 양성 등도 추진한다.

이와 관련 구는 지난 25일 동국대학교와 ‘혁신창업공간 을지유니크팩토리 업무 제휴 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 따라 동국대학교는 앞으로 을지유니크팩토리를 공동 운영하며 교육 및 창업 프로그램 등을 지원하게 된다.

을지유니크팩토리는 3D프린팅, VFX(시각적 특수효과), IoT(사물인터넷), 레이저커팅, DTP(디지털 평판 프린팅) 등 4차 산업혁명에 걸맞은 작업 공간, 작품의 전시실, 교육공간 등 12개 공간으로 구성된다. 

구는 이러한 공간을 활용해 청년신규인력을 비롯, 현업종사자, 경력단절자를 대상으로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 기존의 인쇄산업과 다른, 특화된 미래인쇄산업의 초석을 닦을 계획이다.

충무로의 옛 명성을 되살릴 수 있도록 특수영상 등 미래영화산업을 주도적으로 이끌 성장 발판도 마련한다. 이를 위해 VR캠, VFX 등 최신장비 체험 및 관련 콘텐츠 기획 교육을 구상하고, 영화제작사 취업도 연계한다. 

이와 함께, 시민들이 아이디어창작소, 창업준비공간, 창업동아리 실습공간 등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해당 인프라를 제공하고, 기업·연구소·국내외 대학과 공간인쇄·디지털영상 네트워크를 구축해 각종 창업연계 프로그램도 추진한다. 여기에다, 도심제조업 및 디지털콘텐츠 산업을 기반으로 하는 도심특화 창업보육센터도 설치해, ‘아이디어-창업-인큐베이팅’ 모델을 정립할 계획이다. 

서양호 구청장은 “을지유니크팩토리는 구의 공간 및 장비 지원, 동국대의 기업 네트워크 인프라와 창업지원 노하우 활용으로 탄생한 산학상생의 모범적인 사례”라며 “조성이 완료되면 미래인쇄산업과 특수영상 등 문화콘텐츠 생산인력 양성을 두 축으로 고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혁신창업공간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