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동구, 통장회의에 온라인 화상회의 도입
성동구, 통장회의에 온라인 화상회의 도입
  • 이승열
  • 승인 2020.06.30 1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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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월 25일 ‘온택트(Ontact) 통장회의’ 운영… 향후 여러 주민회의로 확대
성수2가3동 통장이 지난 25일 열린 ‘온택트 통장회의’에 참여하는 모습.
성수2가3동 통장이 지난 25일 열린 ‘온택트 통장회의’에 참여하는 모습.

[시정일보 이승열 기자] 성동구(구청장 정원오)가 관내 17개 동 통장 451명이 참여하는 ‘온택트(Ontact) 통장회의’를 매월 25일 운영한다.

주민 의견을 수렴하고 구 정책을 홍보하는 역할을 하는 주민회의는 구정활동에서 필수다. 하지만 코로나19 확산으로 서면이나 소규모 회의로 대체되고 있다. 

구는 주민들과의 원활한 소통과 적극적인 사업 추진을 위해 온라인을 이용한 온택트 화상회의 시스템을 통장회의에 도입했다. 온택트는 비대면·비접촉을 의미하는 언택트(untact)에 온라인을 통한 외부와의 연결이라는 뜻의 ‘On’을 더한 개념이다. 

온택트 통장회의는 각 동 동장이 온라인상 회의실을 개설해 통장들에게 회의 초대 메시지를 보내면 통장들이 앱을 통해 비대면으로 참여하는 방식이다. 

지난 25일 열린 온택트 동장회의에 참석한 성수2가3동 문인숙 통장은 “처음 시도하는 방식이라 낯설기도 했지만 이렇게나마 서로 얼굴 보면서 우리구 돌아가는 소식과 의견을 나눌 수 있어 많은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구 관계자는 “지난 3월부터 구청 자치행정과와 17개 동주민센터 간에도 주 1회 이상 화상회의를 통해 회의를 진행하고 있다”며 “이번 통장회의를 비롯 앞으로 여러 주민회의에 온택트 화상회의 방식을 확대 적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정원오 구청장은 “코로나19로 인해 주민과의 대면 교류가 급격히 줄어들 수밖에 없는 상황에 온라인을 통한 비대면 교류가 현재는 대안이 되고 있다”며 “향후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대비할 수 있는 주민중심의 다양한 정책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