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극복 ‘공공일자리 31만개’ 만든다
코로나19 극복 ‘공공일자리 31만개’ 만든다
  • 이승열
  • 승인 2020.07.06 0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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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안부, 1조4500억여원 투입, ‘코로나19 극복 희망일자리사업’ 및 ‘공공데이터 청년인턴십’ 추진

[시정일보 이승열 기자] 행정안전부는 총 1조4562억원이 투입되는 희망일자리사업과 공공데이터 청년인턴십을 전국 지방자치단체에서 시작한다고 5일 밝혔다. 

코로나19로 인한 고용위기를 극복하고 침체된 지역경제를 회복하기 위해 △취업취약계층에게 30만개의 공공일자리를 제공하는 ‘코로나19 극복 희망일자리사업’과 ICT 분야 일자리를 청년 8950명에게 제공하는 공공데이터 청년인턴십을 본격 추진하는 것. 

먼저 희망일자리사업은 지난 4월22일 제5차 비상경제회의에서 발표한 ‘고용 및 기업 안정 대책’ 중 ‘55만개 공공일자리 창출’ 과제의 일환이다. 지자체별로 지역의 고용·경제여건에 따라 일자리 수요를 발굴해 공공일자리 30만개를 제공하는 사업계획을 수립했다. 

이번 제3차 추가경정예산안의 국회 본회의 통과로, 국비 1조2061억원, 지방비 1340억원 등 총 1조3401억원을 투입한다. 당초 정부안에는 국비지원 규모가 1조5000억원이었으나 국회 심사 과정에서 1조2000억원으로 삭감됐다. 

저소득층, 장애인 등 취업취약계층뿐만 아니라 코로나19로 인한 실직자, 휴‧폐업자, 특수고용직‧프리랜서 등에게 최저임금인 시간당 8590원의 급여와 4대 보험료가 지급된다.

사업은 코로나19로 인한 새로운 공공수요에 대응하면서 지역경제 회복도 지원하는 생활방역 지원, 골목상권‧소상공인 회복지원, 농어촌 경제활동 지원, 청년 지원 등 10개 유형이다. 지자체별로 사업을 공고해 참여자를 모집하고, 선발 절차를 거쳐 7월 이후부터 근무를 시작한다. 사업내용과 대상자 선발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워크넷(www.work.go.kr)과 각 지자체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ICT 분야 일자리를 청년 8950명에게 제공하는 공공데이터 청년 인턴십도 1161억원을 들여 추진한다. 공공데이터 청년인턴십은 중앙·지방·공공기관에 ’공공데이터 청년 인턴‘을 배치하는 일자리사업이다. 공공데이터 개방과 이용을 활성화를 위해 공공데이터 분석과 품질관리 등을 지원하는 일을 하게 된다. 단순 아르바이트가 아닌, ICT 분야 전문 현장의 생생한 경험을 청년들이 쌓을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참가자는 데이터 교육과 데이터 업무 경험 등 데이터 분야 경력개발을 지원하는 디딤돌 프로그램을 제공받는다. 관련교육을 거쳐 9월부터 현장에서 근무할 예정이다. 구체적인 참가 신청 및 선발 절차는 확정되는 대로 별도로 공지한다. 

고규창 지방재정경제실장은 “민간일자리를 지키기 위한 노력과 함께 정부와 지자체도 고용주로서의 역할을 강화해 국민의 생계유지를 적극 뒷받침하겠다”면서 “코로나19로 인해 일자리에 어려움을 겪고 계신 분들과 청년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중앙기관, 지방자치단체, 공공기관과 협력해서 희망일자리사업과 공공데이터 청년 일자리사업을 신속하게 추진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