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강동구에 동남권 1호 산업단지 조성
서울시, 강동구에 동남권 1호 산업단지 조성
  • 문명혜
  • 승인 2020.07.06 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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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동일반산업단지’ 2023년 하반기 준공예정…지역경제 활성화 기대

강동일반산업단지 조감도.
강동일반산업단지 조감도.

 

[시정일보 문명혜 기자] 서울 강동구 상일동에 동남권 1호 산업단지가 조성된다.

서울시는 제1차 서울시 산업단지계획심의위원회에서 강동일반산업단지계획안을 조건부 가결했다고 밝혔다.

대상지는 서울외곽순환도로와 천호대로가 교차하는 상일IC 서남측 상일동 404번지 일대다.

총사업비는 1945억원 규모로, 산업단지 구역면적은 7만8000여㎡다.

‘강동일반산업단지’는 서울디지털국가산업단지(G밸리), 서울온수일반산업단지, 마곡일반산업단지에 이어 서울시 관내 네 번째 산업단지로 조성된다.

서울시에서 2014년 산업단지 조성계획을 수립한 이후 산업단지 지정을 위해 약 3년간 5차례의 중앙도시계획심의위원회 심의를 통해 개발제한구역이 해제된 지역이다.

사업 시행은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에서 공영개발(전면수용) 방식으로 진행한다.

‘강동일반산업단지’는 ‘엔지니어링 복합단지’를 목표로 한다.

건설ㆍ플랜트 중심의 엔지니어링 산업에서 변모해 빅데이터, 인공지능 기술이 접목된 고부가 엔지니어링 산업단지를 지향한다.

엔지니어링 산업이 집적돼 있는 맞은편 강일첨단업무단지와 연계해 엔지니어링 산업의 집적효과를 높이고 미래 엔지니어링 산업의 구심점으로 성장시키겠다는 계획이다.

개발제한구역을 해제해 개발하는 만큼 공공성도 강화한다. 산업시설용지에는 영세 기업입주 공간을 15% 이상 확보하고, 일부 구역은 중소기업 전용단지로 조성해 중소업체간 협업을 강화하고 집적 효과를 높여 시너지를 극대화할 계획이다.

복합시설용지에는 엔지니어링협회 해외진출지원센터, 엔지니어링공제조합, 교류금융지원, 창업보육센터, 공공형지식산업센터 등 공공지원시설도 유치할 계획이다.

시는 지정권자인 강동구청장이 산업단지계획을 승인 고시하면 올해 하반기 토지 보상 절차에 들어간 다음 2023년 하반기 준공할 예정이다.

김의승 서울시 경제정책실장은 “G밸리, 마곡 등 그동안 서남권에 서울시 산업기반이 편중됐으나 이번 동남권 첫 번째 산업단지인 ‘엔지니어링 복합단지’가 조성됨으로써 관련산업의 집적효과를 높이고, 엔지니어링 산업발전의 구심점이 될 것”이라면서 “공공성을 높여서 개발하는 만큼 서울시 균형발전은 물론 주거 중심의 강동구 지역경제 활성화도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