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시장, “10년 혁명 완성 혼신”
박원순 시장, “10년 혁명 완성 혼신”
  • 문명혜
  • 승인 2020.07.07 1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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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선7기 2주년 기자간담회…공공임대주택 확대, 5부시장 체제 실험
박원순 서울시장이 6일 서울시청 태평홀에서 민선7기 2주년 기자간담회를 열고, 지난 9년의 소회와 향후 계획을 밝히고 있다.
박원순 서울시장이 6일 서울시청 태평홀에서 민선7기 2주년 기자간담회를 열고, 지난 9년의 소회와 향후 계획을 밝히고 있다.

 

[시정일보 문명혜 기자] 박원순 서울시장은 “지난 9년은 조용한 혁명을 일으켜 왔다고 감히 평가하고 싶다”면서 “남은 2년은 시민의 삶, 내 삶을 바꾸는 10년 혁명의 마지막 시기이기에 정리하고 집중하고 보완해서 ‘10년 혁명’을 완성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포스트코로나 시대를 맞아 생태문명 창출, 지역경제 활성화, 중소기업ㆍ스타트업 육성이 중요하다”며 “이를 제대로 진행하려면 공공의 혁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박 시장은 “공공혁신을 위해서는 전면적인 조직개편이 불가피하다”면서 “지금의 3부시장 체제를 5부시장 체제로 만들기 위한 실험에 나섰다”고 밝혔다.

그는 또 서민들의 가장 현실적 문제로 다가온 주거 불평등 해소를 위해서는 공공임대주택을 대규모로 확대하는 것이 서울시의 핵심정책이라고 밝혔다.

박원순 시장은 6일 서울시청 태평홀에서 민선7기 2주년 기자간담회를 열어 이같이 밝히고, 코로나 대응, 주거문제, 공공혁신 방향을 구체적으로 설명했다.

박 시장은 최근 부동산 급등으로 인한 주거난 대책을 묻는 질문에 “서울시 핵심 정책은 공공임대주택을 대규모 확대하는 것”이라면서 “지금 속도로 계속가면 제 임기가 끝나는 시점(2022년 6월말)이 되면 LH(한국토지주택공사)까지 포함해 서울은 40만호의 공공임대주택을 갖추게 된다”고 예측했다.

박 시장은 “이 정도면 380만호의 10%가 넘는다”며 “그 다음 시장이 똑같이 노력하면 또 10년 후면 공공임대주택이 서울시 주택의 20%가 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박 시장은 “또 하나 만들어낸 획기적인 방식이 전세보증금을 지원하는 것”이라며 “이는 부부합산 소득이 연 1억 미만에 2억까지, 출생률에 따라 10년까지 보장해 주는 정책으로, 서울시는 이자만 내는 장점이 있다”고 밝혔다.

문제는 월세나 전세 등이 급등하는 일을 막기 위해 베를린의 경우처럼 서울시장에게 월세 등을 제한할 수 있는 권한을 달라고 얘기해 왔다고 밝혔다.

박 시장은 “지금 대한민국에 3000조원이 넘는 어마어마한 유동자금이 돌고 있다”며 “이런 돈을 국가나 지방정부가 펀드로 흡수해서 미래에 대한 공공임대주택, 스타트업, 바이오메디컬 등에 투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시장은 “현재 서울시 직제상 서울시 부시장은 행정1, 2부시장과 정무부시장 등 3명”이라면서 “포스트코로나 기획위원회를 신설해 우수 인재풀을 영입, 5부시장 체제를 선제적으로 운영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