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유치원·어린이집 급식소 긴급 위생점검
서울시, 유치원·어린이집 급식소 긴급 위생점검
  • 이승열
  • 승인 2020.07.08 0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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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말까지 유치원 556개소, 어린이집 2138개소 급식시설 전수점검

[시정일보 이승열 기자] 서울시는 식중독 취약시설인 유치원과 어린이집 내 급식시설 총 2704개소에 대해 긴급 위생점검에 나선다고 7일 밝혔다. 

시는 이달 말까지 유치원 566개소와 어린이집 2138개소의 아동급식시설 2704개소를 전수점검한다. 유치원은 자치구 위생부서와 지역 교육지원청이, 어린이집은 자치구 위생부서와 보육부서가 협업해 긴급점검을 모두 완료할 계획이다. 

시 차원에서도 별도 특별점검반을 편성해 운영한다. 2인 1조 10개 특별점검반을 구성해, 최근 2년간 위반업소와 급식인원 140명 이상인 아동급식시설을 중심으로 특별점검을 실시할 예정이다.

시는 최근 타 시도 아동급식시설에서 대형 식중독사고가 발생함에 따라, 전수점검으로 안전관리를 강화하고 식품안전사고 발생을 사전 차단한다는 방침이다. 

주요 점검사항은 △보존식 보관 시간준수(144시간) △유통기한 경과 제품 사용여부 △조리종사자 건강진단 여부 △위생적 취급기준 및 집단급식소 운영자 준수사항 △식재료 공급·유통·구입·보관·조리·배식 단계별 위생관리 여부 △원산지표시 적정여부 등이다. 

이번 점검에서 시는, 급식시설 생활방역 수칙인 △영업자·종사자마스크 착용 △매일 2회 이상 환기 △매일 1회 이상 공용사용 물건 소독 등에 대한 점검도 병행한다. 

시는 전수점검에서 적발된 업소에 대해 <식품위생법> 및 <농수산물의 원산지표시에 관한 법률>에 따라 엄정하게 조치할 계획이다. 위반 내용에 따라 20만원에서 300만원까지 과태료 처분을 하게 된다. 

박유미 서울시 시민건강국장은 “여름철에 식중독 사고가 많은데, 올해는  평년보다 기온이 더 높을 것으로 예상돼 식중독 취약시설에 선제적 조치를 취하겠다”며 “급식소 관리자 및 종사자들의 철저한 위생관리를 당부드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