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진 식 도봉구의회 의장 / 공공의제 발굴, 해결책 찾는 ‘정책의회’ 목표
박 진 식 도봉구의회 의장 / 공공의제 발굴, 해결책 찾는 ‘정책의회’ 목표
  • 김소연
  • 승인 2020.07.09 1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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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대 자치구의회 후반기 의장에게 듣는다
박 진 식  도봉구의회 의장
박 진 식 도봉구의회 의장

[시정일보] “제8대 후반기는 그 어느 때보다 신뢰를 바탕으로 소통하고 협력하는 의회로 만들겠다”라고 당선 소감을 밝힌 박진식 의장(더불어민주당, 쌍문1·3동, 창2·3동)은 제4·6·7대와 8대 전반기의회까지 14년 동안 의원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지역에서 30여년간 의용소방대 활동과 꾸준한 봉사활동으로 현장에서 주민을 위해 헌신했다. 이를 인정받아 도봉구의회 개원 최초로 2018년 ‘지방의정봉사상’ 수상과 2007년 ‘의용소방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일이 성사될 때까지 끝까지 파고드는 성격으로 ‘진돗개’라는 별명을 가진 박 의장은 구민이 마음 편하게 생활할 수 있도록 고군분투하고 있다. 고령 인구가 많은 도봉구 특성에 맞게 전국에서 최초로 <도봉구 웰다잉 문화 조성에 관한 조례안>을 발의했으며, 창3동 지역주민들의 장기민원이었던 ‘신화초교 앞 덤프트럭 통행 제한’을 오랜 협의 끝에 이뤄냈다.

박 의장은 “임기 동안 의장 자리에 안주하지 않고 현장에서 의정 활동을 할 것이며, 의회가 의장 중심이 아닌 13명 의원 중심이 되도록 권위의식을 내려놓고 솔선수범 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8대 후반기 의장 당선 소감은.

“먼저, 의장으로 선출해 준 동료 의원들께 감사드린다. 저를 믿고 지지해 준 만큼 의원들 한명 한명과 진심으로 소통하고 의정 활동을 하는 데 불편함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아프리카 속담에 ‘혼자 가면 빨리 가고, 함께 가면 멀리 간다’는 말이 있다. 앞으로 2년 동안, 13명의 동료 의원들과 함께 소통과 협치를 통해 기본에 충실한 신뢰받는 의회를 만들겠다. 8대 후반기 도봉구의회의 힘찬 행보 지켜봐 주길 바란다.”

-8대 후반기 의회 운영 방향은.

“공부하는 의회 분위기를 만들 것이다. 단순히 집행부를 견제하고 문제점을 제기하는 수준을 넘어 활발한 연구 활동을 통해 대안을 제시하고 해결책을 함께 모색하는 정책 의회로 거듭나고자 한다. 이를 위해 의원 역량 강화와 전문위원 기능 강화에 힘쓰겠다.

또한, 구민이 원하는 의회가 무엇인지 파악하고 그 뜻을 수렴해 공공의제를 설정하는 일에 집중하고자 한다. ‘공공의제 설정’과 ‘정책 의회’에 역점을 두고 공청회, 설명회, 토론회, 간담회 등을 개최해 구민과 소통할 수 있는 자리를 자주 마련하겠다.”

-의회 발전을 위해서 꼭 하고 싶은 일이 있다면.

“급속도로 변화하는 공공서비스 수요와 구민의 욕구 증가에 따라 점차 의원의 전문 역량이 절실해지고 있다. 구민의 대변자로서 의원 개개인의 역량이 강화될 수 있도록 각종 교육과 세미나, 연구 활동 등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또한 전문위원에게 도봉구 지역의 중요 현안 등 정책자료 제공을 의무화해 전문위원의 기능을 강화하겠다. 전문위원 기능 강화를 통해 집행기관에 대한 정책분석과 구민 생활과 직결된 조례 발굴에 적극 나서겠다.”

-지역과 의회에서의 의정활동 계획은.

“저 역시 도봉구민의 한 사람으로서, 앞으로 2년의 임기 동안 지난 14년간의 의정 활동 경험과 노하우를 접목시켜 구민에게 행복을 전해드리고자 한다. 먼저, 구민과 약속했던 공약을 정책화하고, 그 정책을 사업화해 ‘실천하는 의원’의 모습을 보여드리겠다.

더불어 구민 실생활과 밀접한 사안들을 조례 제·개정을 통해 구민이 체감하실 수 있는 의정 활동을 펼쳐 나갈 것이다. ‘행동하는 의회’로 구민에게 신뢰받는 도봉구의회가 되겠다.”

-집행부와의 관계 설정은.

“의회와 집행부는 톱니바퀴처럼 한쪽만 굴러가서는 안 된다. 의회의 기본 역할인 견제와 감시를 통해 잘못된 정책 방향에 대해서는 지적할 것이나, 협조할 부분은 적극적으로 협조해 견제와 균형이 조화롭게 이뤄지도록 노력할 것이다.”

-구민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구민에게 이 자리를 빌려 다시 한번 감사 인사 드린다. 구민 덕분에 우리 가족과 이웃이 오늘도 소중한 하루를 시작했다.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보건소와 질병관리본부와 구청이 삼위일체가 돼 빠르게 대응할 수 있도록 의회 차원에서 적극적으로 협조하겠다.

‘문제가 있으면 언제나 답도 있는 법’이다. 여러모로 힘든 상황이지만, 도봉구의회가 구민에게 꼭 필요한 해답을 갖고 다가가겠다. 지방자치는 구민의 끊임없는 관심과 적극적인 참여 속에서 발전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도봉구의회는 항상 열려있으니, 주저하지 말고 언제든 찾아주길 바란다.”

김소연 기자 / sijung1988@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