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동구, '무쓸모 아이스팩' 전통시장에서 제역할 톡톡
강동구, '무쓸모 아이스팩' 전통시장에서 제역할 톡톡
  • 우종희
  • 승인 2020.07.10 1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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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환경 아이스팩 수서기스텝 도입·친환경 정책 선도
아이스팩 10만7000개 수거, 쓰레기 50t 감량효과
암사종합시장에서 시장 상인들에게 재사용 아이스팩을 나눠주고 있다.
암사종합시장에서 시장 상인들에게 재사용 아이스팩을 나눠주고 있다.

[시정일보] 강동구(구청장 이정훈)은 시민단체·전통시장과 협력해 추진하고 있는 ‘재사용 아이스팩’이 큰 호응을 얻고 있다.

구는 전통시장상인회, 환경오너시민모임과 ‘전통시장 아이스팩 재사용 업무협약’을 맺은 지 약 2주 만에 재사용 아이스팩 8000여개를 전통시장 상인들에게 전달했다.

환경보호는 물론 코로나19로 고통 받는 소상공인들에게 보탬이 되고 있어 인기다.

가정마다 처치 곤란하던 아이스팩을 친환경적으로 다시 사용할 수 있다는데 주민 만족도가 높다.

강동구의 친환경 수거 체계가 알려지며 벤치마킹도 이어지고 있다.

서울, 경기, 부산 등 60개 이상의 지방자치단체에서 사례를 공유해갔고, 기업과 대학교 등에서도 각종 자료 요청이 이어지고 있다.

앞서 구는 2019년 3월 민·관·기업 3자간 업무협약을 맺고 전국 최초로 아이스팩 재사용 수거 시스템을 구축한데 이어, 올해는 전통시장과 함께 새로운 도전을 시작했다.

구가 아이스팩 전용 수거함 18개를 관리하고, 친환경 수거 시스템 전반을 지원한다. 환경오너시민모임은 아이스팩 수거·정리와 홍보 캠페인 등을, 전통시장상인회는 시장 상인들에게 재사용 아이스팩 수요를 파악해 무상으로 전달하는 역할을 한다.

구는 지금까지 아이스팩 10만7000여개를 수거해 생활쓰레기 54톤의 감량효과를 거둔데 이어, 올해 아이스팩 분리배출 방법 홍보와 주민의식 개선을 위해 힘쓸 계획이다.

이정훈 강동구청장은 “아이스팩 재사용이라는 강동구의 혁신사례가 많은 공감을 얻으며 전국으로 확산되고 있다. 자원 절약과 환경보호는 일상 속 작은 생활 실천에서 시작된다. 아름다운 지구를 미래세대에게 물려줄 수 있도록 일회용품과 플라스틱 줄이기 등 녹색생활 실천을 이끌어내는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