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유엔 전자정부평가 온라인참여지수 ‘1위’
한국, 유엔 전자정부평가 온라인참여지수 ‘1위’
  • 이승열
  • 승인 2020.07.13 15:00
  • 댓글 0

전자정부발전지수에서는 덴마크에 이어 2위 기록

[시정일보 이승열 기자] 대한민국이 국제연합 193개 회원국 중에서 전자정부발전지수 2위, 온라인참여지수 1위를 기록했다. 

행정안전부는 유엔이 11일 0시(한국시간) 뉴욕 본부에서 발표한 2020년도 유엔 전자정부평가(UNITED NATIONS E-GOVERNMENT SURVEY 2020)에서 이 같은 결과가 나왔다고 밝혔다. 

유엔 전자정부평가는 유엔이 2002년부터 2년마다 193개 전체 회원국을 대상으로 실시해 오고 있다. 전자정부 서비스의 우수성 및 통신망·교육수준 등 활용여건을 평가하는 ‘전자정부발전지수’(EGDI, E-Government Development Index)와, 온라인을 통한 정책참여 활성화 수준을 평가하는 ‘온라인참여지수’(EPI, E-Participation Index)를 국가별로 발표한다.

전자정부발전지수는 △전자정부 서비스의 우수성을 나타내는 ‘온라인서비스’ △유무선 통신 인프라 수준을 측정하는 ‘통신인프라’ △국민의 교육 수준을 나타내는 ‘인적자본’ 등 3개 세부지표를 종합해 평가한다. 온라인참여지수는 △국민에게 정보가 얼마나 제공되는지를 나타내는 ‘정보제공’ △국민이 정책시행 과정에 참여하는 수준을 보여주는 ‘정책참여’ △국민이 정부와 함께 정책을 수립하고 결정할 수 있는지를 평가하는 ‘정책결정’ 3개 세부지표 평가를 종합한다. 

대한민국은 올해 평가에서, 전자정부발전지수는 덴마크에 이어 2위를, 온라인참여지수는 1위를 기록했다. 

한국은 2010년, 2012년, 2014년 3회 연속으로 발전지수와 참여지수 모두 1위를 차지한 바 있다. 이어 2016년에는 발전지수 3위와 참여지수 4위, 2018년에는 발전지수 3위와 참여지수 1위를 기록했다. 올해 평가에서 발전지수는 한 계단 상승했고, 참여지수는 1위를 유지했다.

발전지수 지표에서는, 온라인서비스에서 유일하게 만점을 기록했으나, 통신인프라와 인적자본은 덴마크보다 낮은 점수를 받았다. 

참여지수 지표는, 정보제공, 정책참여, 정책결정 등 3개 지표에서 모두 만점을 받아 미국, 에스토니아와 함께 1위를 기록했다. 

진영 행안부 장관은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선도하기 위해서는 디지털 정부혁신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하면서, “국제적으로 우수하다고 인정받은 전자정부가 한국판 뉴딜, 그 중에서도 디지털 뉴딜부문에 도움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