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로구, 도서관 상주작가 지원사업 운영
종로구, 도서관 상주작가 지원사업 운영
  • 이승열
  • 승인 2020.07.13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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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시원 희곡 작가 선정… 12월까지 아름꿈도서관에서
아름꿈도서관
아름꿈도서관

[시정일보 이승열 기자] 종로구(구청장 김영종)는 도서관 내에 문인이 상주하며 지역주민과 아동의 문화예술 향유를 돕는 ‘2020년 도서관 상주작가 지원사업’을 12월까지 실시한다고 13일 밝혔다. 

단, 코로나19 장기화로 프로그램 일정은 확정되지 않았다. 진행 시에는 생활 속 거리두기 방침을 준수하고 최소한의 인원으로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사업은 종로문화재단이 문화체육관광부 주최,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주관 ‘2020년 도서관 상주작가 지원사업’ 운영기관으로 선정된 데 따른 것. 

작가에게 안정적인 일자리와 창작여건을 제공하고 작가와 도서관 이용자 간 네트워크를 형성해, 지역 내 문학 수요를 창출하고 문학의 가치를 공유하는 데 기여한다. 

이번 사업에는 관내에 거주하는 희곡 분야 이시원 작가가 선정돼 12월까지 아름꿈도서관(종로58가길 19)에 상주하며 활동을 펼친다.

이시원 작가는 2005년 옥랑희곡상 <녹차정원>을 통해 등단했다. 2010년 서울신문 신춘문예 희곡 부문에서 <변신>으로 당선됐고, 2016년 <이 세상 마지막 데이트>에서 카나가와 카모메 연극제 희곡상을 수상했다. 2019년에도 희곡 <엑소더스>, <배우의 얼굴>를 집필하는 등 왕성한 창작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올해는 한국문화예술위원회의 ‘2020년 공연예술창작산실 연극 대본 공모사업’에서 <나쁘지 않은 날>이 선정되기도 했다. 

이 작가는 △쉽게 접근하기 힘든 희곡 작품을 친근하게 소개하는 ‘작가와의 만남’ △아동이 좋아하는 동화를 선정해 희곡으로 각색해보는 ‘희곡 프로그램’ △지역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하는 ‘자서전 집필 프로그램’ △아동들이 희곡 속 인물이 돼 함께 연극을 만드는 ‘공연 발표회’ 등을 진행하게 된다. 

김영종 구청장은 “이번 사업은 작가와 지역 주민들이 문화예술을 매개로 소통할 수 있는 더없이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며 “주민들이 문학 장르의 다양성을 경험하고 독서에 대한 흥미를 키울 수 있도록 내실 있는 프로그램을 꾸준히 마련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