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구, 원효대교 북단 교통섬 녹지대 재조성
용산구, 원효대교 북단 교통섬 녹지대 재조성
  • 정수희
  • 승인 2020.07.14 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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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효로3가 54-5번지 일대 5800m² 면적…녹지 훼손, 노후된 가로변 녹지 환경 개선
테마공원·경관형 녹지대 조성, 미세먼지 저감효과 개선 등
원효대교 북단 교통섬 녹지대 재조성 위치도
원효대교 북단 교통섬 녹지대 재조성 위치도

[시정일보] 용산구(구청장 성장현)가 원효대교 북단 교통섬 녹지대 재조성 사업을 시행하기로 하고, 교통섬 내 녹지 훼손과 시설물이 노후된 가로변 녹지 환경 개선에 나선다.

도심 내 녹지 양을 늘리고 소음, 대기오염을 낮춰 쾌적한 가로환경을 만든다는 계획이다.

사업 대상지는 원효로3가 54-5번지 일대 5800m² 면적이다. 이달 착공에 들어가 10월 중 마무리될 예정이다.

△테마공원 설치 △경관형 중앙 녹지대 조성 △미세먼지 저감효과 개선 △빗물정원 조성 등을 위해 사업비 8억7000만원을 투입한다.

구 관계자는 “현재 사업 대상지는 조성된 지 오래돼 주민들이 이용할 만한 시설이 부족하고, 쉴 수 있는 공간이 적어 녹지대 재조성 공사를 시작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공사는 크게 4개 구간으로 나눠 진행된다.

1구간에는 건강쉼터(산책로)가 마련되는데, 운동공간, 산책로, 데크·그늘 쉼터를 설치하고, 무궁화를 심어 정원을 조성한다.

2구간은 숲속 커뮤니티공간과 중심문화광장이 들어선다. 가로형 쉼터, 연식의자, 원형벤치, 파고라(pergola, 서양식 정자)를 설치해 주민들이 산책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든다.

3구간에는 가로정원과 경관쉼터가 조성된다. 철쭉 등 꽃이 피는 키 작은 나무와 소나무와 같은 키 큰 나무를 식재한다. 또 사각정자, 앉음 벽을 설치해 보행자를 위한 휴게공간도 만든다.

4구간은 나무와 꽃을 심는 공간과 빗물정원으로 탄생된다. 넓은 공간에는 소나무, 조팝나무, 혼성초화(꽃이 피는 풀)를 심고, 빗물정원에는 꽃창포, 흰말채나무, 억새모닝라이트 등 다양한 식물을 식재해 빗물 재활용을 통한 자연친화적 공간으로 조성한다.

성장현 용산구청장은 “도심 속에서 공원과 자연환경을 누릴 수 있는 주민들의 휴식공간을 다시 만들고자 한다”며, “올 가을에는 주민들이 녹지대를 산책하며 꽃과 나무를 보고 여유를 즐길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