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코로나 타격 기업에 발달장애인 인턴 지원
서울시, 코로나 타격 기업에 발달장애인 인턴 지원
  • 문명혜
  • 승인 2020.07.14 1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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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비 7억원 투입, 발달장애인 인턴 70명 지원, ‘잡드림 사업’ 추진

[시정일보 문명혜 기자] 서울시가 코로나19로 타격이 큰 기업에 발달장애인 인턴을 지원하는 신규사업을 추진한다.

발달장애인에게는 취업과 사회참여 기회를, 민간기업에는 인력을 지원하는 ‘잡드림 사업’이다.

발달장애인의 경우 일반 장애인 보다 취업이 어렵고 사회참여 기회 또한 상대적으로 적다.

서울시는 이를 해결하기 위해 발달장애인 취업지원전문기관인 서울시 커리어플러스센터를 통해 동 사업을 실시한다.

서울시 커리어플러스센터는 발달장애인 일자리를 민간기업으로 확대하기 위해 서울시가 최초로 설치 운영하는 발달장애인 취업지원전문기관이다.

‘잡드림 사업’은 발달장애인이 민간기업체에서 최장 2년까지 인턴 근무 후 사업체 직접채용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사업이다. 장애인의 직무적응을 도와주는 근로지원인도 함께 지원한다.

근로지원인은 발달장애인 업무습득과 직장적응을 돕고 사업체와 장애인간의 소통을 지원하며, 급여는 한국장애인고용공단의 근로지원인 지원사업 예산에서 지급된다.

서울시는 올해 시비 7억원을 투입, 발달장애인 인턴을 총 70명 지원할 계획으로 이미 10여명은 신세계푸드, 동원홈푸드 등에서 일하고 있다.

추가로 60명이 인턴으로 일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참여하는 발달장애인은 상품포장, 급식업무 보조, 진열대 정리, 식품제조 등 업무를 수행한다.

일 4시간 근로(월평균 80시간) 조건으로 일하며, 급여는 시급 8590원(월평균 90만원)이 적용된다.

정부(보건복지부)와 지자체가 연계 실시하는 장애인 일자리 사업의 보수와 동일한 수준이다.

잡드림 사업 참여를 희망하는 사업체는 8월14일까지 서울시 커리어플러스센터 홈페이지(www.careerpluscenter.or.kr))에 신청하면 된다.

서울시 커리어플러스센터는 2018년 설치돼 ‘발달장애인 민간사업체 현장중심 직업훈련’을 실시해 왔다. 올해는 ‘잡드림 사업’ 신규 추진을 통해 다양한 민간기업의 적극적인 참여를 이끌어낼 계획이다.

김선순 서울시 복지정책실장은 “이번 잡드림 사업은 발달장애인이 사회참여와 취업기회를 가질 수 있는 좋은 기회다”면서 “뜻있는 기업들이 많이 참여해 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코로나19로 어려워진 경제상황에서 기업과 장애인 모두에게 도움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고, 올해 사업성과를 바탕으로 연차적으로 사업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