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정 재 용산구의회 의장 / 초당적 협치로 역동적·일하는 의회 정립
김 정 재 용산구의회 의장 / 초당적 협치로 역동적·일하는 의회 정립
  • 정수희
  • 승인 2020.07.16 1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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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정 재 용산구의회 의장
김 정 재 용산구의회 의장

[시정일보 정수희 기자] 제8대 용산구의회 전반기 의장에 이어 후반기에도 같은 직책을 맡게 된 김정재 의장은, 법학과 정치학을 공부한 엘리트 의원이다.

4대에 이어 6, 7, 8대에 이르기까지 내리 4선에 성공한 것으로 이미 그 저력을 입증했지만, 두터운 신망으로 전·후반기에 모두 의장직에 재임하는 흔치 않은 일을 해냈다.

김정재 의장은 그 비결을 ‘초당적 협치’로 꼽았다. “정파를 떠나 서로 의논하고 일치단결할 수 있도록 소통한 노력의 결과”라고 자평했다.

정책분석가와 사회복지사로도 활동한 적 있는 그는, 현장에서의 실무경험이 의정생활에 녹아들어 소외계층을 위한 정책에 관심이 많다. 구민의 더 나은 삶을 위하는 김 의장으로부터, 그가 앞으로 이끌어갈 용산구의회에 관해 들어봤다.

 

-의장으로 선출된 소감은.

“훌륭한 역량을 겸비한 의원들이 많음에도 불구하고 전반기에 이어 후반기에도 의장이라는 중책을 맡게 됐다. 다시 한 번 믿고 뽑아준 동료의원들과, 그간 아낌없는 성원과 지지를 보내준 구민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전반기를 밑거름 삼아 구민의 행복을 실현하도록 더욱 매진하라는 귀중한 뜻임을 깊이 헤아려, 남은 임기 동안에도 초심을 잃지 않고 구민의 대변자로서 역할을 충실히 해, 성숙한 지방자치를 실현해 나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앞으로의 의회 운영방향에 대한 소신은.

“적극적인 의정활동으로 지역 현안은 물론 주민불편을 해결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보다 선행돼야 할 것이 ‘구민들과의 소통’이라고 생각한다. 이를 위해 우리 구의회를 ‘동네사랑방’과 같이, 구민들이 오며가며 차도 마시고 어려운 일도 편히 상담할 수 있는 ‘열린 공간’으로 만들고자 한다. 또한 기본적으로 집행부와 협력관계를 유지하면서도, 구민의 뜻에 부합하지 않는 부분에 대해서는 견제와 감시 기능을 충실히 할 생각이다. 다시 말해 집행부에 대해 할 말은 제대로 하되, 지역 발전을 위해서라면 언제든 앞장서서 동참하는 ‘역동적인 의회’를 만들어가겠다.”

-임기 중 가장 역점을 두고 추진하고자 하는 사항은.

“구민의 복리 증진에 힘쓰겠다. 특히 사회적 약자인 장애인의 복지를 증진하는 데 남다른 노력을 기울여 장애인 복지 프로그램 개발 및 시설 확충에 힘쓰고, 어르신·어린이·여성·청년 등의 복지를 위한 제반 분야에 많은 노력을 기울이겠다.”

-올바른 의회상 정립을 위해 염두에 두고 있는 방안은.

“용산구의 주인은 30만 용산구민이며, 구의회는 구민들의 대변자다. 앞으로 우리 구의회가 정파를 초월해 서로 소통·화합함으로써 구민 복리 증진과 지역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생산적이고 효율적인 의회를 운영해 나가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다. 그러기 위해 의원 역량강화 교육을 장려함으로써 ‘일하는 의회’의 정립에 중점을 두고 있다.”

-지역 내 가장 시급한 현안은.

“현재 우리 구에는 △경부선 지하화를 비롯해 △국제업무지구 개발사업과 △용산 국가공원 조성사업 △용산역 전면 공원화 및 지하 개발 △용산 마스터플랜 등 각종 국가적 사업들이 산재해 있다. 때문에 그 어느 때보다도 지역 개발에 대한 기대감이 고조돼 있는 상황이다. 그 중에서도 먼저, ‘용산 마스터플랜’이 조속히 추진돼야 한다고 생각한다. 용산은 세계도시와 경쟁하는 ‘국제도시’로서 미래 서울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선도하고, 3도심과 차별화된 신생활 중심지다. 마스터플랜의 조속한 추진으로 주거, 문화, 의료, 복지가 어우러진 도시공간이 되도록 해야 한다. 더불어, 용산역 전면 공원화 및 지하 개발과 용산공원 조성이 함께 이뤄진다면 더욱더 시너지를 발휘할 수 있다. 그렇게 되면 용산역에서부터 한강대로, 녹사평대로를 아우르는 거대한 주민들의 휴식공간이 조성되고, 그 공간을 각종 공연과 문화행사 등으로 활용할 수도 있으며, 그로 인해 유입되는 유동인구는 우리 지역 경제발전에 기여하게 될 것이다.”

-집행부에 바라는 점은.

“용산구민이 있기에 용산구청과 용산구의회가 존재할 수 있다. 정책을 수립하고 시행할 때, 항상 구민의 입장에서 구민의 편의와 삶의 질 향상에 초점을 두고 숙고해주길 바란다. 또한 대민 업무 처리 시, 밝은 미소와 친절로 최선을 다해 구민들이 업무 처리에 불편함이 없도록 응대해줄 것을 당부하고 싶다. 우리 구의회도 구민들과 소통하고, 구민들 목소리에 귀 기울이며, 구민들의 복리 증진에 이바지할 수 있도록, 집행부와 견제와 균형을 이뤄나가겠다.”

-구민에게 전하고픈 당부사항은.

“용산구의회 의원 모두는 안전한 도시, 사람 중심의 살기 좋은 용산 만들기를 최우선 가치로 여기고, 원칙과 소신을 갖고 책임 있는 의정활동을 펼치며, 구민의 권익을 대변하는 민의의 전당으로 거듭나도록 노력할 것이다. 애정 어린 눈으로 관심과 성원을 보내주실 것을 부탁드린다.”

정수희 기자 /sijung1988@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