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대문구, 취약계층 2086가구에 4127만원 상당 냉방용품 지원
동대문구, 취약계층 2086가구에 4127만원 상당 냉방용품 지원
  • 정수희
  • 승인 2020.07.24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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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요조사 통한 맞춤지원…단체도 나서 보양식 제공
유덕열 동대문구청장이 일대일 결연 가구를 방문해 무더위 안부를 살피고 있다
유덕열 동대문구청장이 일대일 결연 가구를 방문해 무더위 안부를 살피고 있다

[시정일보] 코로나19에 무더위까지 겹쳐 더욱 힘든 올 여름, 동대문구(구청장 유덕열)가 지역 내 취약계층 총 2086가구에 총 4127만원 상당의 냉방용품을 지원했다.

지원에 앞서 14개 동의 방문복지플래너, 방문간호사, 우리동네주무관, 동희망복지위원, 복지통장 등이 기초생활수급자, 차상위, 저소득 소외계층을 대상으로 냉방용품 보유 여부 및 작동 여부를 점검하고, 필요 냉방여부 및 복지욕구를 파악했다.

수요 조사를 마친 각 동 주민센터와 희망복지위원회는 지난달 말부터 345가구에 선풍기, 309가구에 여름이불, 45가구에 돗자리(매트), 1378가구에 기타 냉방용품(토시, 여름용조끼, 내의, 쿨목걸이, 여름용모자 등)을 배부했다. 

구의 이같은 지원과 더불어 단체들의 후원도 이어졌다.

서울시사회복지협의회 산하 서울에너지복지시민기금은 이문1동 홀몸어르신을 위해 쿨토시, 쿨스카프, 절전용콘센트, 마스크, 장바구니 등 5세트를, 이문2동 통장협의회는 통장들과 일대일 결연을 맺은 가구를 위해 인견 상·하 20세트(60여만원 상당)를 지원했다.

취약계층이 더위에 지친 기력을 회복하는 것을 돕고자 14개 동에서는 희망복지위원회 및 직능단체 등과 함께 삼계탕, 밑반찬, 과일 등 음식도 지원했다.

전농1동은 저소득 어르신 100가구에 식당 2곳의 재능기부와 협조를 얻어 만든 삼계탕 100그릇과 과일을 전달했으며, 장안1동은 홀몸 어르신 100가구에 동 희망복지위원회원과 새마을부녀회원 15명이 직접 담근 열무김치와 과일을 모아 전달했다. 이마트 이문점에서도 장안1동의 다자녀 10가구를 위해 수박을 지원했다.

휘경1동에서는 면역력이 떨어지기 쉬운 만 65세 이상의 홀몸 어르신 30가구에 검은콩, 검은깨로 만든 선식과 생 유산균을 제공했다.

구는 앞으로도 수시로 취약계층의 상황을 점검해 냉방용품을 추가로 지원해 나갈 계획이다.

유덕열 동대문구청장은 “코로나19로 어려운 상황에서 더위가 겹쳐 더욱 힘든 취약계층과 홀몸 어르신들이 건강하고 시원하게 여름을 보낼 수 있도록 냉방용품을 전달하게 됐다”며, “이번 냉방용품 및 여름 보양 음식을 지원하는 데 힘을 보태준 각 동의 희망복지위원회, 직능단체, 종교시설, 기업, 개인 등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