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등포구 외국인환자 ‘3배로 점프 업’
영등포구 외국인환자 ‘3배로 점프 업’
  • 정칠석
  • 승인 2020.07.24 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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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의료관광목적으로 2만여명 방문
전년비 192% 성장, 서울시 자치구 4위

[시정일보] 영등포구(구청장 채현일)는 2019년 외국인 환자 유치 실적이 무려 192%나 성장해 역대 최고 기록을 달성하게 됐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의 ‘2019년 외국인환자 유치 현황’ 자료에 따르면 구를 방문한 외국인 환자(건강보험 미적용 외국인)는 총 1만9237명이다.

이 수치는 전년 대비 192%에 이르는 놀라운 성장률이다.

또한 서울시 25개 자치구 내 외국인환자 유치 실적 순위도 9위에서 5계단 상승해 4위를 차지하며 서울 내에서도 명실상부한 의료관광 사업의 중심지로 자리 잡았다.

의료 목적으로 구를 방문한 외국인 환자 수를 국가별로 살펴보면 중국이 23.0%인 4426명, 몽골 11.8%인 2272명, 미국 2.4%인 453명, 러시아 1%인 199명, 일본 0.8%인 155명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진료 과목은 ‘건강검진’이 전체 중 45%를 차지해 가장 높았다. 이어 내과통합, 정형외과, 신경외과, 안과, 산부인과 순으로 나타났다. 의료기관 분류별로는 병원급 의료기관에서 진료받은 경우가 전체의 64%로 가장 많았다.

이어 종합병원, 의원, 한의원이 뒤를 이었다. 구는 이 같은 성과를 지역의 전문 의료서비스와 풍부한 관광자원을 바탕으로 외국인 환자 유치 활성화를 위한 민‧관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공격적인 국내‧외 홍보 및 마케팅 활동을 펼친 결과로 보고 있다.

앞서 구는 2017년 12월 중소벤처기업부로부터 스마트메디컬특구로 지정되고 2018년 전담팀을 신설, 관련 조례를 제정하는 등의 준비 과정을 거쳤다.

이후 2019년부터 구는 본격적으로 의료관광산업에 뛰어들어, 의료관광협의회 및 스마트메디컬특구 실무추진단을 꾸려 지역 의료관광산업의 발전을 위한 민․관 협력체계 구축에 나섰다.

이와 함께 의료관광 코디네이터 등 전문 인력 양성, 의료관광 안내센터 조성, 다국어 의료관광 홈페이지 구축 등 의료관광객의 편의를 위해 노력했다.

또한 지자체 최초로 몽골 보건부와 MOU를 체결한 데 이어 지역 의료기관과 함께 몽골‧베트남 현지에서 열린 의료관광 설명회 및 박람회에 참가하여 공동 홍보 마케팅을 추진하는 등 국제적 교류에 힘써 온 결과 약 1년여 만에 괄목할 만한 성장을 해낸 것이다.

채현일 구청장은 “올해는 코로나19로 인한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외국인환자 유치를 위해 다양한 노력을 할 것”이라며, “우수한 의료자원과 K방역 성과를 활용해, 포스트코로나 시대 의료관광의 메카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