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구교육지원센터 ‘E-로움’ 개관
중구교육지원센터 ‘E-로움’ 개관
  • 이승열
  • 승인 2020.07.24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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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 동화동 공영주차장 사업 전면 재검토… 중구 교육혁신 이끌 교육컨트롤타워로
지상 야외 공간은 녹색 힐링쉼터, 지하5층∼지하2층 공영주차장, 지하2층∼지상3층 이로움
서양호 중구청장(가운데)이 21일 이로움 현장투어에 참가한 주민들과 함께 기념촬영. 

[시정일보 이승열 기자] 중구 교육의 핵심 중추인 중구교육지원센터 이로움(E-로움)이 21일 주민들에게 첫선을 보였다.

중구(구청장 서양호)는 이날 개관식 대신 소규모 그룹 현장투어를 진행해 주민들이 이로움 공간을 면면히 살펴볼 수 있는 시간을 마련했다. 투어는 이로움 지하 1층 ‘에듀라이브러리(Edu Library)’에 지역주민 및 마을강사 26명이 한자리에 모인 가운데 축하메세지 상영 및 사업경과 보고로 시작됐다. 

이로움은 동화동 공영주차장 부지(신당동 62-44 외, 부지면적 3021㎡) 내 지하2층~지상3층, 연면적 2769㎡(약 837평)규모로 조성된, 지역 아동과 청소년을 위한 학교밖 거점 교육센터다. 

구는 서양호 구청장 취임 후 당초 박정희 기념공원이라는 의혹이 있었던 동화동 공영주차장 확충사업을 전면 중단한 바 있다. 서 구청장은 사업을 전반적으로 재검토하고 공영주차장 확충 공사 외 지하2층 일부 전시공간을 백지화하는 등 기본적인 활용 방향을 수정했다. 

이후 100인 원탁토론회, 22차례의 주민 토론회와 공청회, 공간기획단 운영을 통해 다양한 의견을 수렴했다. 그 결과, 지상 야외 공간은 녹색 힐링쉼터인 동화주민공원으로, 지하5층에서 지하2층은 인근 지역의 만성적인 주차난을 해소할 229면의 공영주차장으로, 지하2층에서 지상3층은 중구 교육혁신을 이끌어 나갈 교육컨트롤타워 이로움으로 재탄생한 것. 

서양호 중구청장(오른쪽)이 21일 이로움 현장투어에 참여한 주민들에게 인사말을 하고 있다. 

이로움은 공간 배치 역시 철저히 주민의 시야에 맞게 기획됐다. 지하층은 지역 청소년들이 꿈과 재능을 맘껏 발휘할 수 있는 공간이다. 지하2층에는 댄스실, 밴드실, 영상작업실, VR스튜디오 등이, 지하 1층에는 도서관, 북카페, 창작스튜디오, 강의실, 다목적실, 중구교육복지센터 등이 자리잡았다. 

지상층은 진로진학 및 학습을 지원해 줄 공간을 전면 배치했다. 1층은 중구진학상담센터, 교육정보라운지를, 2층은 사무공간과 회의실, 3층에는 스터디카페 등 진로진학과 학습에 직접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공간을 구성했다.

한편 구는 지역주민, 학교, 학생 및 학부모를 대상으로 이로움 공간을 속속들이 살펴볼 수 있는 ‘이로움 삼삼오오’ 현장투어를 계속 진행할 계획이다. 현장투어는 매주 화,목,토 오전 10시, 오후 3시에 진행된다. 신청은 중구청 누리집에서 직접 하거나 중구교육지원센터(3396-4655)로 전화 신청할 수 있다. 

아울러, 구는 지역 초·중·고 학생들을 대상으로 8월31일까지 다양한 온·오프라인 프로그램 24개를 무료 운영한다. 관련사항은 중구교육지원센터로 문의하면 된다. 

서양호 구청장은 “중구교육지원센터 이로움은 ‘교육(Education)과 함께 지적 이로움을 얻는다’는 의미로, 주민공모로 탄생한 이름”이라며 “여러분이 지어주신 이름 그대로 주차난 해소, 녹지공간 제공, 교육 지원이라는 3가지 이로움을 선사하게 됐다. 특히 미래세대인 청소년들에게 이로움을 한가득 안겨 줄 수 있는 센터가 되도록 알찬 프로그램을 운영토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