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에어컨 등 전기기기 화재 8월 ‘최다’
서울시, 에어컨 등 전기기기 화재 8월 ‘최다’
  • 문명혜
  • 승인 2020.07.31 1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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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외기 결선 부위 접촉 불량 의한 전기적 저항 증가로 화재 발생

[시정일보 문명혜 기자] 서울시가 최근 5년간 여름철 발생하는 화재원인 분석 결과 에어컨과 선풍기 등 계절용 전기기기 화재가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에 따르면 5년간 총 3만591건의 화재가 발생했다.

이중 전기적 요인이 6758건(22.1%)을 차지했고, 월별로 7월 794건(11.7%), 8월에 769건(11.4%)을 차지했다.

연중 전기적 요인에 의한 화재는 7월과 8월에 가장 많았다.

또 5년간 에어컨(220건)과 선풍기(91건)에서 발생한 화재는 총 311건으로 월별로 8월에 가장 많았다.

발화 요인으론 에어컨의 경우 접촉 불량에 의한 단락(전선 간 이음매 불량 등)이 63건으로 가장 많았고, 절연열화(전선 피복 손상)에 의한 단락 58건 등 순이다.

선풍기의 경우 절연열화(전선 피복 손상에 의한 절연성능 파괴)에 의한 전선단락(전선 끊어짐)이 28건으로 가장 많고, 과열, 과부하(장시간 무리한 사용)에 의한 요인이 26건 순으로 나왔다.

서울시 소방재난본부 관계자는 “에어컨 화재의 경우 실외기 결선 부위 접촉 불량에 의한 전기적 저항 증가로 화재가 발생하고 있음을 확인했다”면서 “여름철 에어컨 화재피해 예방을 위해서는 실외기 전선 결합 부위 절연 피복의 안전성 여부를 확인해 줄 것”을 당부했다.

그러면서 “각 가정에서 에어컨 실외기 안전성 확인 방법은 실외기 전선 연결부위 결합을 위해 사용한 절연테이프 변형여부(전선 연결부위 절연 테이프 느슨한 시공, 연결 부위가 녹아내렸거나 딱딱하게 굳어 있음 등)를 확인하면 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