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대문구, 한국판 뉴딜 정책제안 발표회 및 시상식 개최
동대문구, 한국판 뉴딜 정책제안 발표회 및 시상식 개최
  • 정수희
  • 승인 2020.08.02 09:00
  • 댓글 0

직원들 직접 나서 디지털·그린·휴먼 분야 정책 제안…총 30건 중 6건 선정
지난 7월30일 동대문구청 기획상황실에서 '한국판 뉴딜 정책제안 발표회 및 시상식'이 열린 가운데, 유덕열 구청장(가운데)과 수상 부서 및 직원들이 기념촬영을 했다.
지난 7월30일 동대문구청 기획상황실에서 '한국판 뉴딜 정책제안 발표회 및 시상식'이 열린 가운데, 유덕열 구청장(가운데)과 수상 부서 및 직원들이 기념촬영을 했다.

[시정일보] 동대문구(구청장 유덕열)가 지난 7월30일 구청 기획상황실에서 '한국판 뉴딜 정책제안 발표회 및 시상식'을 개최했다.

구는 정부에서 추진하는 한국판 뉴딜과 관련해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선도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고자, 6월23일부터 7월6일까지 전 직원을 대상으로 디지털, 그린, 휴먼 분야를 주제로 정책제안 공모를 실시했다. 공모 결과 총 30건(부서 11건, 개인 19건)의 다양한 제안이 접수됐다.

구는 7월16일부터 22일까지 두 차례의 심사를 통해 최우수 1건, 우수 2건, 장려 3건 등 총 6건의 제안을 선정했다.

1차 심사는 기획예산과장 및 제안내용 관련 팀의 팀장이, 2차 심사는 부구청장을 포함한 구 간부 7명이 진행했다. 심사위원들은 제안 취지와 내용이 알맞은지, 구 도입 및 추진·실행이 가능한지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했다. 

유덕열 구청장, 구 간부, 수상 부서 및 직원 등 7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날 발표회 및 시상식에서는, 시상뿐만 아니라 수상 부서 및 직원의 제안내용 발표도 이어졌다.

이날 최우수로 뽑힌 지역보건과는 ‘건강취약계층 디지털 돌봄’을 제안했다. 치매나 경도인지장애 진단을 받은 홀몸 어르신이 가정에서 인공지능 스피커를 활용해 건강 관리, 복약 알림 등을 받을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우수로 선정된 김명화 주무관은, 운전자와 보행자를 보호하기 위해 현재 고속도로 및 주요 국가 기간 도로망을 중심으로 이뤄지는 정부의 ITS(지능형교통체계) 구축 계획을 사고위험지역, 어린이·노인보호구역, 통학로 등에 확대 도입하는 정책을 제안했다.

또 다른 우수 제안으로는 기획예산과가 제출한 ‘IT를 활용한 비대면 무료 법률상담 서비스’가 선정됐다.

이밖에도 진수미 주무관의 ‘UMS(통합메시징시스템) 도입을 통한 행정정보의 손쉬운 접근 및 구민 정보격차 해소’, 공원녹지과의 ‘공원·녹지 분야 생활방역체계 구축’, 김병수 주무관의 ‘정비구역 하나로 서비스 시스템 구축’ 제안이 각각 장려를 받았다.

구는 최우수 제안자에 100만원, 우수 제안자에 각 70만원 등 총 780만원의 포상금을 전달했다.

유덕열 동대문구청장은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구민의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해 많은 고민을 하고 다양한 정책을 제안한 직원들의 모습을 통해 우리 구의 밝은 미래를 볼 수 있었다”면서, “이번에 수상한 제안은 물론, 아쉽게 선정되지 못한 제안들도 보강해 빠른 시일 내 좋은 정책으로 실현하겠으며, 앞으로도 직원들이 자유롭게 다양한 정책을 만들고 펼쳐나갈 수 있는 기회의 장을 많이 마련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