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구, 풍수해대책본부 가동… 집중호우 대비태세 만전
중구, 풍수해대책본부 가동… 집중호우 대비태세 만전
  • 이승열
  • 승인 2020.08.04 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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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수취약가구에 돌봄공무원 상시 배치, 위험시설 안전 집중점검, 각 동 긴급상황 대비
필동  주민센터 직원들이 빗물받이 덮개를 제거하고 있다. 

[시정일보 이승열 기자[ 연일 계속된 비로 서울과 수도권을 포함한 중부지방에서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기상예보에 따르면 제4호 태풍 하구핏까지 북상하면서 집중 폭우가 이어진다고 한다. 

이에 중구(구청장 서양호)가 풍수해대책본부를 본격 가동하고 주민과 시설물 안전을 위한 비상 대비 태세에 전면 돌입한다고 4일 밝혔다.

우선 구는 집중 호우경보 발령에 앞선 지난달부터 풍수해를 대비한 취약시설 사전점검을 실시해 오고 있다. 비피해가 우려되는 침수취약 67가구에는 돌봄공무원을 상시 배치해 해당가구와 주변상태를 직접 살피는 현장점검을 실시하고, 지속적으로 연락체계를 유지해 비상사태를 준비하고 있다. 덕분에 지난 며칠 동안 이어진 집중 호우에도 큰 피해가 없었다. 

담당부서와 동주민센터는 호우기간 중 지반이 약해진 대형공사장 현장, 급경사지, 절개지, 지하시설 등 위험예상지역의 안전여부를 집중 점검한다. 폭우에 따른 토사유출로 추가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공사장 등 관련 대비 상황과 지하시설 차수판 설치도 빈틈없이 점검한다.

이와 함께, 빗물받이 관리인 968명에게 문자를 보내 자체 점검 실시와 호우 시 덮개 제거를 지속적으로 안내하고, 담당 공무원과 공무관이 순찰을 통해 현장을 확인한다. 또 구와 동주민센터에서 보유한 양수기 280대의 작동 상태를 확인하고 침수가구에 적기 투입할 수 있도록 했다.

이밖에도 구는 태풍 하구핏 북상에 대비해 현수막, 간판, 옥상조형물, 교통표지판, 태양광 시설 등의 결속 상태를 사전에 확인하고, 본격 상륙했을 때에는 공사장 및 취약시설물 관리 근무조를 편성해 비상근무를 실시한다. 구청에서는 풍수해대책본부를 운영하고, 동주민센터는 비상근무 단계에 따라 호우와 태풍 추이를 지켜보며 긴급 상황에 대비한다. 재난종합상황실에서는 CCTV를 통해 강우량과 저류조 수위를 모니터링하며 응급조치 기동반도 대기시킨다.

서양호 구청장은 “집중호우나 태풍에도 주민들이 불안해하지 않고 안전하게 지낼 수 있도록 철저한 사전 점검과 대비 태세 구축으로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온 힘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