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포구, 서울시 최초 ‘온라인 주민자치 아카데미’ 운영
마포구, 서울시 최초 ‘온라인 주민자치 아카데미’ 운영
  • 정수희
  • 승인 2020.08.04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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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트 코로나 시대, 누구나 집에서 참여하는 개방형 주민자치 교육 플랫폼 도입
마포1번가·협치의제 공론장 이어 온라인 주민참여 채널 확대
마포협치 의제 발굴을 위한 소공론장에서 주민들과 소통하고 있는 유동균 마포구청장
마포협치 의제 발굴을 위한 소공론장에서 주민들과 소통하고 있는 유동균 마포구청장

[시정일보] 마포구(구청장 유동균)는 비대면 비접촉이 보다 일상화 되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 뉴노멀 시대의 새로운 주민자치 전략으로 500명의 주민이 참여하는 '온라인 주민자치 아카데미'를 계획하고 있다.

온라인 주민자치 아카데미는 마포에 살고 있는 주민이면 누구나 집에서 간편하게 참여할 수 있는 주민자치 교육 플랫폼이다. 주민 모두에게 온라인으로 개방되는 주민자치 교육 시스템은 서울시 자치구 중 최초다.

유동균 마포구청장은 이같은 새로운 시도에 대해 “주민자치는 주민이 원하는 세상을 만들 수 있음을 의미한다. 아직은 부족하다. 주민의 힘과 권리, 참여 방법과 구조 모두 시대에 맞게 변할 수 있어야 한다”고 피력했다.

유동균 구청장은 지난해 11월 여의도 국회의사당 앞에서 ‘지방자치법 전부개정안 자치분권 관련법 연내 국회 통과 강력촉구’라는 문구가 적힌 팻말을 들고 1인 시위를 펼친 바 있다. 기존에 부족했던 주민자치 요소를 법의 목적과 주민의 권리 조문에 명시하고, 주민자치회 근거 규정을 두며 지방자치단체 기관구성 형태를 주민투표로 선택 할 수 있게 하는 등 실질적인 자치분권 실현을 목표로 하는 시위였다.

구 관계자는 "주민자치를 위한 유 구청장의 의지가 코로나19 사태를 계기로 더 앞당겨지고 있다"고 말했다.

구는 민선7기 출범 후 주민의 목소리를 듣기 위한 정책소통플랫폼 ‘마포1번가’와 지역의 협치의제 발굴을 위한 공론장을 온라인 시스템으로 운영하는 것에 이어, 올 하반기 서울시 최초로 주민 500명이 참여하는 주민자치 아카데미를 비대면 비첩촉 방식으로 진행한다. 주민의 주민자치 역량 강화를 위해 그동안 대면으로만 실시하던 관련 교육을 온라인화하고, 그 참여 대상의 폭을 늘리기로 한 것이다.

오는 9월부터 10월까지 온라인으로 실시되는 아카데미 교육은 △주민자치의 이해 △세계의 주민자치 사례 △인문학으로 이해하는 마을 이야기 등 3가지 주제로 구성될 예정이다. 기간 중 마포구 주민자치위원회 및 주민자치회 위원뿐만 아니라 일반 주민들도 구가 마련한 별도의 사이트에서 교육을 수강할 수 있다.

구는 이번 교육을 통해 주민자치와 마을공동체에 대한 기본 개념을 중심으로 주민의 관심도와 참여도를 높이고, 그로부터 파생되는 의제 발굴 및 주민자치 역량을 극대화해 구정에 접목해 나갈 방침이다.

참여 신청은 이달부터 관내 16개 동 주민센터에서 가능하다. 9월 중 휴대전화 문자메세지로 전송되는 개인별 아이디와 비밀번호를 이용해 주민자치 아카데미 누리집에서 교육을 수강하면 된다.

온라인 주민자치 아카데미 교육을 수료한 주민자치회 위원에게는 주민자치회 위원 연임의 자격이 주어진다.

유동균 마포구청장은 “마포1번가와 온라인 공론장을 통해 주민의 목소리를 듣는 창구를 먼저 열었고, 실질적 주민자치의 역량과 질을 높이기 위해 온라인 주민자치 아카데미를 가동한다”며, 주민들의 관심과 참여를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