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경 희 서대문구의회 의장 / “상생과 협치, 공부로 의회 위상 높일 것”
박 경 희 서대문구의회 의장 / “상생과 협치, 공부로 의회 위상 높일 것”
  • 문명혜
  • 승인 2020.08.06 1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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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경 희  서대문구의회 의장
박 경 희 서대문구의회 의장

[시정일보 문명혜 기자] 박경희 의장(더민주당, 홍제1ㆍ2동)은 10여년의 지역봉사 활동중 주변 권유와 지역 정치권의 청에 호응해 2014년 6월 지방선거에 출사표를 던지고 구의회에 입성한 후 2018년 6월 지방선거에서도 주민들의 신임을 얻은 7대, 8대 재선의원이다.

박 의장은 초선 전반기때 상임위 부위원장을 역임한데 이어 후반기 상임위원장, 재선 전반기때 의장단 일원인 운영위원장까지, 분기별로 정확히 한 계단씩 등업을 거듭하더니 ‘예상대로’ 후반기 의회 수장에 오르는 기염을 토해냈다.

박경희 의장의 등장은 서대문구의회의 신기원이다. 박 의장은 서대문구의회 사상 첫 여성의장으로, 이제부터 서대문구의회는 시대의 흐름인 ‘성평등’을 이룬 지방의회 임을 대외에 자랑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주민들이 가는 곳이라면 장소를 가리지 않고 찾아가 애로사항을 듣고 의정활동에 반드시 적용하며, 동료의원들과도 소탈하고 진솔한 소통을 이어 온 친화력이 박경희 의장 당선의 뒷배다.

도로ㆍ등산로 정비, 침수문제 해소 등 지역구 도시미관과 편의성을 높이는데 의정역량을 집중해 온 박 의장의 가장 최근작은 고은초등학교 도로변을 가득 메웠던 전신주들을 치운 것으로, 주민들의 오랜 숙원이 박 의장의 손을 거쳐 올 봄에 드디어 해결됐다.

<독서문화 진흥>과 <범죄예방 도시디자인>에 관한 조례안을 발의해 입법활동에도 활약상을 보여 주고 있는 박경희 의장에게 8대 후반기 서대문구의회를 어떻게 이끌어 갈지를 들어본다.

 

-8대 의회 후반기 의장에 선출된 소감은.

“중요한 자리를 허락해 준 동료의원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기대에 어긋나지 않도록 열심히 달리겠다. 전반기 의회를 훌륭하게 이끌어 준 의장단과 의회사무국 직원 모두에게도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싶다.

그동안 쌓아온 경험을 바탕으로 8대 의회가 큰 결실을 맺을 수 있도록 동료의원들의 목소리를 더욱 경청하고, 구민들의 뜻을 헤아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8대 후반기 의회를 어떻게 이끌어 나갈 계획인지.

“가장 먼저 의회 본연의 임무인 ‘견제와 감시’를 충실하게 수행할 수 있도록 늘 깨어있는 감시자의 역할을 할 것이다. 무조건적인 비판은 경계하면서 최선의 정책을 만들 수 있는 상생과 협치에도 많은 노력을 기울이겠다.

또 하나는 변화와 혁신의 시대에 발맞춰 늘 새로운 것을 탐구하며 끊임없이 공부하는 의회를 만들겠다. 공부하는 자세야말로 의회의 위상과 경쟁력을 높이는 최선으로, 저부터 앞장설 것이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

-역대 의회와 8대 의회의 차이점이 있다면.

“외형으로는 기존의 청사가 ‘대한민국 임시정부 기념관’으로 확정됨에 따라 2년간이나 임시청사 생활을 했는데 올초 새로운 청사로 이전 완료해 구민들이 편하게 다녀가실 수 있게 됐다.

내적으로는 의원들의 입법활동이 전에 없이 활발해진 점을 꼽고 싶다. 8대 전반기때 심의된 117건의 조례안 중 의원발의가 집행부에서 제출한 53건 보다 11건이나 많은 64건이 된 것은 이례적이면서도 ‘공부하는 의회’의 결실이 아닐 수 없다.”

-8대 의회 후반기에 풀어야 할 현안이나 과제는.

“이번 코로나19 방역에서 여실히 드러났듯이 기초자치단체와 기초의회의 역할은 절대적이다.

기초의회는 주민들 가까이에서 실질적으로 주민의 삶을 바꿔나가는 주역이지만 가진 권한은 미약하기 그지없다.

‘로컬시대’와 지방분권의 온전한 실현을 위해 서대문구의회도 주민이 주체가 되는 성공적인 지방자치시대를 만들어 나가겠다.”

-임기중 가장 역점을 두고 꼭 해결하고 싶은 일이 있다면.

“코로나19는 대한민국 사회와 경제에 크나 큰 파장을 끼치고 있어 그 영향을 냉철히 분석하고 사회안전망을 튼튼히 하는, 포스트코로나 준비가 구의회의 과제이고 지역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이 가장 큰 현안이라 할 수 있다.

구민들이 대중교통을 더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마을버스 노선을 늘리고 청년창업과 청년주택 사업도 챙기겠다.

지역구 현안사업으로는 서울문화예술대학교 앞길을 많은 시민들이 즐겨찾는 명물거리로 만들고 싶다.”

-구민과 동료의원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구민들께는 직접 찾아 뵙고 인사드리지 못해 송구스럽고, 구민의 의견이 정책에 반영되도록 작은 목소리에도 귀 기울일 것을 약속드린다.

동료의원들께는 구민 모두가 행복한 서대문구를 만들기 위해 공부와 연구에 매진해 주실 것과 구민들과의 소통에 적극 나서 주실 것을 당부드린다.”

문명혜 기자 /myong5114@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