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구형 친환경 식단’ 개발… 친환경 식재료 확대
‘중구형 친환경 식단’ 개발… 친환경 식재료 확대
  • 이승열
  • 승인 2020.08.11 0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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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구, 어린이집 급·간식 대폭 개선… 1식 4찬 형태의 ‘중구형 건강 식판’도 제작
신당하나어린이집 친환경 식단

[시정일보 이승열 기자] 중구(구청장 서양호)가 어린이들에게 최고 수준의 먹거리를 제공하기 위해 급·간식 개선 사업에 힘을 쏟고 있다.

구는 지난해 9월부터 어린이집 관계자, 조리사, 보육교사, 중구어린이급식지원센터 전문영양팀의 의견을 수렴해, 친환경 식재료를 사용한 ‘중구형 친환경 식단’을 개발했다고 11일 밝혔다. 

지역 내 모든 어린이집의 식단을 친환경 먹거리로 전환하고 영양성분을 대폭 강화한 것. 

중구형 친환경 식단은 주식이 되는 쌀은 물론, 무항생제 고기, 유제품 등 주요 식재료를 모두 친환경 재료로 사용했다. 또, 단백질, 칼슘 등 성장발달에 필요한 필수 영양소를 강화하고, 국이나 밑반찬은 나트륨 섭취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조절했다. 

아울러, 기존보다 반찬을 1종을 늘리고 제철과일이나 유아용 요구르트 등 영양가 있는 후식도 매일 제공한다.

이런 식단 변화에 맞춰 구는, 아이들이 다양한 음식을 골고루 섭취할 수 있도록 기존 3찬 형태의 식판을 발전시켜 4찬 형태의 ‘중구형 건강 식판’을 제작, 모든 어린이집에 지원했다. 

급식비 지원액도 서울시 최고 수준으로 인상했다. 중구 어린이집의 지난해 평균 급식재료 단가는 2500원으로 보건복지부 기준 1745원을 상회하고 있었다. 이에 더해 구는, 올해부터 지원액을 1일 4000원선까지 대폭 올렸다. 

구는 개선된 식단에 대해 어린이·지도교사·학부모 등 현장의견을 수렴해 미비점을 보완하고 수시로 새롭게 반영할 계획이다. 더불어, 정기적인 점검과 관리감독으로 급식 운영의 안정성을 강화할 방침이다.

이밖에도 구는, 어린이집 조리설비 및 조리실 환경전반도 개선해 위생을 강화할 계획이다. 또, 조리사 처우개선 수당을 신설해 매달 지급하고 조리 도우미를 추가 배치하는 등 열악한 조리실의 근무 여건을 개선할 방침이다.

서양호 구청장은 “안전한 먹거리와 영양가 높은 식단을 구성해 최고 수준의 어린이집 급간식을 지원하는 것은 물론, 보육서비스의 질과 공공성을 높여 마음 놓고 아이를 키울 수 있는 중구를 만들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