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구, 다산동에 여성안심택배함 설치
중구, 다산동에 여성안심택배함 설치
  • 이승열
  • 승인 2020.08.11 1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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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내 주택 밀집지역 8곳에서 운영
충현공영주차장 안심택배함

[시정일보 이승열 기자] 중구(구청장 서양호)가 여성 1인 가구 대상 범죄를 예방하기 위해 다산동 충현공영주차장에 ‘여성안심택배함’을 증설했다고 6일 밝혔다. 

구는 주택이 많은 다산동의 무인택배함 수요를 충족하기 위해 충현공영주차장 내에 여성안심택배함을 추가 설치하고 7월15일부터 운영에 들어갔다. 이번 증설로 기존 명동주민센터, 장충체육관 후문, 약수교회와 함께 8곳에서 여성안심택배함이 운영되고 있다.

여성안심택배함은 여성이 아니어도 누구나 이용할 수 있고, 24시간 연중무휴로 운영되며 별도 이용료도 없다. 다만, 장기보관이나 물품 방치를 막기 위해 보관기간이 48시간을 넘으면 1일 1000원씩 요금이 부과된다.

이용방법은 받는 사람 주소에 여성안심택배함 주소를 기재하면 택배기사는 해당 택배함에 물품을 보관하고 인증번호를 이용자에게 문자로 전송한다. 이용자는 인증번호를 입력한 뒤 물품을 수령하면 된다. 

구는 여성안심택배함 이외에도, 늦은 밤 귀가하는 여성과 집 앞까지 동행하는 ‘안심귀가 스카우트’를 지난해보다 증원해 황학동과 다산동에 추가 배치했다. 또, 개방형 화장실이나 탈의실에 설치된 불법촬영카메라를 잡아내는 여성안심보안관도 운영한다. 

서양호 구청장은 “여성을 포함한 안전 취약계층이 안심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다양한 안전대책을 시행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