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구, 가정폭력 위기가정 집중 관리 나선다
용산구, 가정폭력 위기가정 집중 관리 나선다
  • 정수희
  • 승인 2020.08.13 1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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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통합사례관리 전문가 자문' 실시
지난해 열린 '통합사례관리 전문가 자문(슈퍼비전)' 행사에서 담당 공무원과 사례관리사들이 강의를 듣고 있다.
지난해 열린 '통합사례관리 전문가 자문(슈퍼비전)' 행사에서 담당 공무원과 사례관리사들이 강의를 듣고 있다.

[시정일보] 용산구(구청장 성장현)가 오는 14일 ‘가정폭력 위기가정 개입 방안’을 주제로 올해 첫 '통합사례관리 전문가 자문(슈퍼비전)'을 실시한다.

가정폭력과 관련된 사례관리 수요가 점차 늘어나고, 담당 복지인력의 가정폭력 상담과 가정 내 개입에 대한 실무능력 향상을 위해서다.

통합사례관리란 지역사회와 연계해 복지대상자에게 보건·고용·주거·교육 등 필요한 서비스를 통합적으로 연계·제공하고, 이들이 자립할 수 있도록 적극 돕는 사업을 말한다.

이날 자문은 오후 2시 구청사 5층 주민복지국 회의실에서 진행되며, 구 희망복지지원단과 통합사례관리사, 위기가정센터 담당자 등 1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초청 전문가는 서울시 NGO단체 ‘소통과 치유’ 이정은 부대표다.

전문가 자문은 관련 사례 분석과 참석자들의 질의·응답·토론으로 이뤄진다. 참석자들이 강의를 듣고 각자의 경험을 바탕으로 토론을 펼쳐 다양한 의견을 공유하는 방식이다.

구는 전문가 자문을 통해 담당 공무원과 사회복지사들이 가정폭력 위기가구에 대한 대응기술을 습득하고 보다 원활한 사례관리를 진행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구는 매년 4회씩 전문가 자문을 이어오고 있다. 구 희망복지지원단은 매달 회의를 열어 자문이 필요한 주제를 선정하고 해당 분야의 최고 전문가를 물색한다.

구 관계자는 "자문을 통해 현장 실무자들이 사례관리 대상자의 문제 상황을 이해하고 개선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구는 지난달 위기가정을 체계적으로 지원할 수 있도록 구청사에 '위기가정통합센터'를 설치했다. 가정폭력 신고가 접수되면 센터가 전면에 나서 사례분류-상담-현장방문-사례회의-사후관리 등 일련의 절차를 원스톱으로 처리한다. 센터에는 경찰, 통합사례관리사, 상담인력이 함께 근무하고 있다.

성장현 용산구청장은 “이번 자문을 통해 가정폭력 위기가정에 대한 사례관리 방안을 다각적으로 논의할 수 있을 것”이라며, “고위험 사례일수록 일선 사회복지사의 역할이 중요한 만큼 담당자 역량을 키울 수 있도록 전문가 자문을 지속적으로 운영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