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초구, 민·관이 함께하는 취약계층 '여름용품 지원'
서초구, 민·관이 함께하는 취약계층 '여름용품 지원'
  • 김소연
  • 승인 2020.08.15 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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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재1동에서 취약계층을 위해 준비한 여름 용품.
양재1동에서 취약계층을 위해 준비한 여름 용품.

[시정일보] 서초구(구청장 조은희)가 코로나19로 언택트 시대에 맞게 올 여름 민·관이 합심해 취약계층을 위한 여름 용품 지원에 나섰다.

기존에는 여름마다 동주민센터와 지역 복지관으로 구성된 권역별 민관협의체가 어르신 및 취약계층과 복날 닭죽 행사, 여름 나들이, 마을 행사 등을 진행했지만 올해는 비대면으로 여름용품 키트 제작·지원이 진행됐다.

서초·반포권역에서는 건강을 생각한 상큼한 계절 과일부터 복날에 드실 수 있는 반조리 삼계탕을 어르신 및 취약계층에 지급했으며, 특히 서초3동에서는  무더위 쉼터를 이용하지 못 해 더위와 습기로 고생하는 저소득 취약가구 15세대에 에어컨 설치를 지원했다.

방배권역에서는 시원한 잠자리를 돕는 죽편자리 등 대나무 용품을 지급했다. 아울러 주거취약계층이 많은 양재·내곡 권역에서는 전자모기향, 해충약, 여름이불 등을 지원했다. 그 밖에도 영양제, 다양한 반조리 식품, 반찬 마스크 등도 지원했다.

여름 맞이 영양키트
여름 맞이 영양키트

한편, 구에서도 취약계층이 건강하고 안전한 여름을 보낼 수 있도록 여름 용품을 지원했다. 70세 이상 고령의 저소득 어르신 1000세대에게 쿨 매트를, 고시원·비닐하우스 거주자 등 주거 취약계층과 장시간 야외노동에 시달리는 파지수집 저소득층 380세대에게는 쿨 조끼를 지원했다.

그밖에도, 12일에 진행한 서초반포권역의 '건강 한 끼! 희망 한 끼!'에서는 코로나 이전 매월 요리프로그램에 참여해 한 끼 식사를 함께 드시던 저소득 남성 독거어르신들이, 함께 식사가 어려운 코로나 이후에는 영양키트를 만들어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 가정에 방문해 건강을 묻고 여름나기 키트를 전달하는 서비스를 진행했다. 복지대상자였던 어르신들이 이번에는 더 힘든 타인에게 나눔을 전하는 메신저가 됐다.

조은희 구청장은 “이번 여름 맞이 지원 사업은 주민과 함께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주민들이 함께하기에 복지사각지대를 최소화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민·관이 함께하는 다양한 복지서비스를 찾아내어 구석구석 도움의 손길이 뻗어나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